● 통한 회심의 한수(ft. 중간 순위)_31번 골을 때리는 그녀들 시즌2 현영민 감독, 노윤주 아나운서

‘골을 터뜨리는 그녀들’ 시즌2 현영민 감독, 노윤주 아나운서 통한 회심의 한수(ft. 중간순위)_31회 동계올림픽이 큰 화제가 된 상황에서도 건재함을 과시하는 프로그램이 있다. 골을 터뜨리는 그녀들 시즌2라는 말로 31화에서 아나콘다와 엑셔니스타의 경기를 통해 또 한 번의 명승부가 펼쳐졌다. 현영민 감독의 전술이 돋보이면서 당초 엑셔니스타가 우세할 것으로 예상됐던 경기를 치열한 접전으로 몰고 가는 데 성공한 것이다.

아나콘다는 승점 없이 2연패 상황에서 다시 한번 패하면 슈퍼리그 진출이 현실적으로 어려워지기 때문에 현영민 감독은 이쯤에서 카드를 꺼내들었다. 노윤주 아나운서에게 연락한 것이다. 학창 시절 농구를 했던 그의 경험을 살려 그에게 골키퍼를 맡긴 것이다. 작전은 절묘하게 전개돼 경기 초반부터 노윤주 아나운서의 선방이 이어지기 시작했다.

현영민 감독의 전술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적시 선수 교체를 활용해 코너킥을 하는 선수에게 공을 높이 띄우라고 지시하는 등 맞춤형 전술을 선보인다. 결국 FC 아나콘다는 코너킥을 통해 선제골을 넣는다. 그러나 FC 악쇼니스타 정해인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다시 경기는 험악하게 움직이기 시작했고 현영민 감독은 목이 쉬도록 선수들을 독려하며 열정을 불태웠다.

결국 경기는 승부차기까지 이어졌다. 현영민 감독은 노윤주 아나운서에게 승리를 위한 노하우를 전수한다. 자신 있게 하면 된다”는 격려와 함께.

최종 승자는 아쉽게 액셔니스타로 돌아갔다. 액셔니스타 이영진이 승부차기를 성공시킨 가운데 아나콘다의 최은경이 아쉽게 골을 넣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영민 감독은 인터뷰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아나콘다에 대한 미안함과 애정을 표현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마주한 현실 <골을 때리는 그녀들 시즌2> 아나콘다는 사실상 슈퍼리그 진출이 무산됐다.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0승 3패로 탈락이 확실시된다.

▲골을 터뜨리는 이들=시즌 2순위 중간집계를 보면 순위, 이름, 승패, 승점, 세부내용, 골득실 1개=밴저스 3승 0패 910득점, 4실점+62구위 장신 2승 1패 612득점, 5실점+73액셔니스타 2승 1패 67득점, 4실점+34원, 더우먼 1승 2패 36득점, 11실점-55위 걸스. 프로가 아닌 일반인(여자 연예인)이 출연해 함께 땀을 흘리며 승리를 향해 가는 과정, 그것이 아름답다고 할 수 있을까. 그러니 얼마 전 이들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졌을 때 더 큰 화제가 됐는지도 모른다. 솔직히 예능프로그램에서 어느 정도의 조작은 은밀하게 일어나는 부분이고 지금은 시청자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그러나 연예의 소재가 스포츠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어쨌거나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아 앞으로 이런 논란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골을 때리는 이들 시즌2 슈퍼리그 진출이 점점 본격화되는 가운데 앞으로 남은 경기에 따른 순위 변동이 주목된다. 결국 개번저스는 1패도 내주지 않았던 대기록을 남길 수 있을까, 아나콘다는 전패의 아픔을 딛고 감격적인 1승을 달성할 수 있을까.

현영민 감독은 1979년 12월 25일생이다. 현역 시절 왼쪽 수비형 미드필더를 주로 지냈고 울산과 서울, 성남과 전남을 거친 K리거 출신이다. 고르테뇨를 시작으로 조금 더 예능에서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이미 예능 유망주 중 한 명으로 거론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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