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 술/음주는 어떻게 할까?

안녕하세요 오랜만의 포스팅입니다.벌써 21년이나 4월이 지났네요. 벚꽃이 지고 일교차가 심해져 계절이 흐르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이럴 때일수록 위생/건강관리에 유의하세요.

오늘은 예전부터 포스팅을 해보려고 했던 술, 음주에 대해서 글을 다루려고 합니다.

처음 제 글을 읽으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저는 술을 정말 좋아하는 분 중 한 분이었습니다.처음 갑상선 결절에 대해 미세침 흡인세포 검사를 해 악성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을 때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열심히 술을 마시며 음주생활을 즐겼습니다.

https://blog.naver.com/adk3759/2220785813211 주간이라는 시간동안 마음을 가라앉히기 위해 기도도 하고 그러면서도 걱정도 많이 했습니다. 별일… blog.naver.com 숙취가 없어서 매일 마셔도 거부감이 없기 때문에 대학생활 때는 정말 매일 술로 보냈습니다.그리고 이후 갑상선암 확진을 받았을 때는 유두암 변종(고형 변위)으로 원인을 알 수 없는 암이었는데 주변에서는 분명히 ‘당신은 술 때문일 거야’라는 말을 일삼았고 저도 어느 정도 동조하곤 했습니다.

그래서 수술 후에는 술을 일체 끊고 정말 가끔 무알코올 맥주를 마시거나 맥주를 한두 잔 마시기도 했습니다.수술 전에는 이런 부분들이 너무 무섭게 느껴졌고 실제로 힘든 시간이었지만 계속 참다보면 나름대로 참을 수 있을 것 같으면서 1년 이상을 거의 멈춘 것처럼 보냈습니다.술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분들이라면 공감하지 못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까지 제가 사귀어온 친구들 역시 모두 나처럼 술과 술자리를 좋아하고, 그렇게 익어가는 분위기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좋아하는 친구들이기 때문에 제가 술을 마시지 못하면 어느 정도 거리감이 형성될 것이라는 걱정을 당시에는 많이 했습니다.

어느 정도 지내다 보니 술을 마시지 않아도 어울릴 수 있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지만 아무래도 옛날 생각도 많이 났기 때문에 미세한 차이가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요즘은 어떨까?그래서 지금 저는 술을 얼마나 마시고 있어요. 옛날처럼 매일 술을 마시는 것은 아니지만 일주일에 한 번, 두 주에 한 번 정도는 약속이 있으면 술을 마시는 편이고, 마실 때는 생각보다 꽤 많이 마실 때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작년 여름에 정기검진 결과도 잘 나왔고 교수님께서도 술을 마시는 것은 적당히 마셔도 된다는 말에 안심하고 연말부터 마시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최근 수치가 조금 나빠져서 혹시 술을 마셔서 그런 건 아닐까?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저는 꼭 술만의 영향이라기보다는 당시의 컨디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교수님과도 술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이야기했고, 어떤 한 가지 이유로 단정짓기에는 더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갑상선암 환자는 술을 마셔도 된다!?’ ‘라고 말씀드리는 것은 아닙니다.이전 포스팅에서 언급했듯이 신지로이드를 복용하는 목적은 결국 T4 호르몬을 T3로 바꾸는 것인데, 이러한 변환 과정에서 간과 장 건강이 모두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https://blog.naver.com/adk3759/222150142341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방사성 요오드(동위원소) 치료를 19.8/21(수)22(목)로 예약했고 병원에서는.blog.naver.com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수술 직후 시간이 어느 정도 경과했을 때 갑상선암 환자라고 해서 술/음주가 꼭 안 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하지만 본인의 몸 상태에 맞게 조절해야 하고 이전보다 절제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간 건강이 좋지 않은 분이라면 당연히 먹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간혹 음주에 대해 묻거나 음주에 대해 지나치게 걱정하는 분들이 있긴 하지만 본인의 판단으로 적정 수준의 음주는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1년간 금주를 했을 때 확실히 얻을 수 있는 이익도 많았지만 적당히 먹고 있는 현재도 역시 만족하며 지내고 있고 각각의 장단점이 어느 정도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수술 후 일상에 대해 고민하고 걱정하시는 분들이나 수술 후 음주에 대해 막연한 분들께 제 이야기가 조금이나마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위의 내용은 어디까지나 본인의 의견일 뿐 의학적 관점에서 본다면 술은 당연히 마시지 않는 것이 건강상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담당교수님이음주를무조건권장했다면그부분에대해서도그런이유가있었을것같으니본인이충분히생각하고행동해주시기바랍니다.

궁금한 사항은 언제든지 물어주시면 아는 한 대응해 드리겠습니다.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저녁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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