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장 좋아하는 가수의 최악의 콘서트 (벤우리는 ing 공연 리뷰)

좋아하는 가수가 매번 바뀌었지만 지금 가장 좋아하는 가수는 노래하는 요정 벤입니다.지난 2년 동안 코로나 때문에 공연을 거의 못 봤는데 벤님 인스타그램을 통해 세종대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는 소식을 듣고 예매 당일 바로 예약을 했습니다.

티켓 시작일이 평일 오후 7시부터였는데 회사에서 퇴근 중이라 모바일로 예약을 했는데 자꾸 렉이 걸려 벤님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앞자리는 금방 매진됐지만 중간과 뒷자리는 여유가 있어 쉽게 티켓을 구입했습니다.

가격 R석:121000S석:110,000

만원차이라 R석으로 예약했습니다.

공연 당일은 세종대라서 집에서 거리가 있지만 바로 지하철역이라 교통때문에 헤매지 않았어요!

당연히 고시국이기 때문에 내부에 음식은 물 외에는 허용되지 않고 질서정연하게 공연장까지 들어갔습니다.

공연 때 불렀던 노래.

안개길 혼술하고 싶은 밤에 못 가니까 별도 따준다면서 “그날 차가 안 막히면 블링크 여자니까 꿈처럼 열애 중 180도 / 헤어져줘서 고마워 벚꽃 피면 우리 그만 헤어지고 오늘은 가지 마”

드디어 공연이 시작되는데… 기대는 실망으로 바뀌는 데 10초도 안 걸렸어요.일단 벤님의 목 상태가 너무 안 좋아 보였어요! 첫 곡부터 뭔가 힘들게 글을 올리는 느낌이 들었어요.근데 현장 스피커 소리가 너무 울려서 들렸어요.벤 씨의 목소리를 직접 현장에서 생생하게 들으려고 공연장에 갔는데 유튜브로 라이브 듣는 것보다 듣기가 힘들었어요. (´;ω; ))

무대 조명도 엉뚱하게 관객들에게 비춰주는데 눈부셔서 죽는 줄 알았어요.(´;ω; ))

아쉬웠지만 좋았던 부분은 관객분들과의 소통은 좋았습니다!공연장 관객분들과 단독방을 만들고 카톡을 무대 스크린에 비춰 소통하며 진행했습니다.

단톡방에 벤님의 예쁜 사진을 올리면 사인을 해주시고 듣고 싶은 신청곡을 카톡으로 공유해서 그 자리에서 불러주시고 카톡 소통 부분은 굉장히 참신했습니다.고시국 이전 공연에서는 가수가 관중 쪽으로 마이크를 주면 관객분들이 노래하고 환호성을 지르며 관람할 수 있는데 고시국 이후에는 소리도 못 지르고 무엇보다 가수가 2시간 가까이 노래를 혼자 불러야 해서 벤님이 특히 힘들어 보였어요.(울음)

핸드폰으로 자른 사진이나 노래 영상을 현장에서 촬영했는데 요즘 핸드폰 촬영 기술이 좋아져서 현장에서 듣는 느낌보다 핸드폰 동영상으로 촬영하는 게 훨씬 예뻐요!

다음 공연은 더 나은 무대 환경과 좋은 컨디션으로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며 공연하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마지막으로 벤 씨가 목이 너무 안 좋았는데 목 관리 잘하시고 오래오래 가수 생활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공연 리뷰는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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