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하이틴 영화 러브엔젤라또 줄거리와 리뷰

내 인생에서 가장 미래에 대해 기대를 많이 했던 시간이 언제였는지 되돌아보면 바로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에 입학하기 전이 아닐까 싶다. 고등학교 때 새벽에 일어나 새벽에 집으로 돌아오는 생활을 이어가며 나를 굴리게 한 원동력은 “대학에 가면 네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어!”라는 우리 엄마의 거짓말이었다. 엄마..나쁜거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러브앤젤라트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로 러닝타임은 110분이며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 입학을 앞둔 리나가 어머니의 유언에 따라 이탈리아에서 사랑도 하고 모험도 하며 성장해가는 #넷플릭스하이틴영화다.

암으로 세상을 떠난 리나의 어머니. 엄마 간호도 하고 대학 갈 준비도 하고 제대로 놀지도 못하고 꽉 찬 생활을 하는 리나 때문이었을까. 어머니는 리나에게 이탈리아 여행을 가라는 유언을 남겼다.

그래서 이탈리아로 떠나게 된 리나. 엄마 친구집에 머물면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한다.

엄마의 전 남자친구(지금 리나가 신세를 지고 있는 엄마 친구의 사촌이기도 한) 하워드를 만난 리나. 하지만 리나를 보는 눈빛이 심상치 않다.* 그래서 이게 무슨 말인지…좀 자를까 고민했어. 하지만 이 아저씨는 엄마를 짝사랑했던 사람이라 이렇게 애틋한 눈빛으로 리나를 보는 거니까…

어머니의 일기장을 읽으며 어머니를 따라 사진도 찍고 여행도 하는 리나는 유적지에서 만난 알레의 초대를 받아 파티에 가게 된다.

이렇게 눈으로 레이저를 쏠 수 있어? 매력을 어필하며 리나에게 과감하게 다가오는 알레를 조심하지 않고 휘둘리는 리나. 하지만 반항하기 위해 돌발행동을 일삼는 알레에게 실망해 파티장을 뛰쳐나간다.

그러다 음식을 가져온 셰프와 부딪혀 드레스에 크림이 가득 묻게 된 리나. 귀여운 이탈리안 셰프는 본인의 근무가 곧 끝나기 때문에 리나에게 옷을 빌려준다고 한다.

그리고 집까지 태워주겠다는 셰프. 로렌초.* 실제로 누군가가 파티에 초대할 수도, 드레스를 입을 수도, 그것을 입고 누군가와 부딪치지도 않지만 낯선 곳에서 모르는 사람의 차나 오토바이를 타고 황천길을 갈 수도 있으므로 주의하도록 하자.

하지만 하이틴 로맨스라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는 리나.

달콤한 로렌조는 우울해 보이는 그녀를 위로하기 위해 자신만의 비밀 빵집으로 데려가 멋진 풍경을 선사한다.빵을 먹고 너무 감탄하고 도대체 빵 맛이 어떤지 너무 궁금했다.(울음)

리나의 집 앞까지 찾아와 용서를 구하는 알레에게 리나는 완전히 져버려서…* 그래, 눈빛이 유죄이긴 해.

그 찰나의 순간을 놓치지 않았던 아레는 리나에게 내일 수영복을 들고 자기 집으로 오라고 말하고 훌쩍 떠나버린다.다음날 찾아간 알레의 집은 정말 엄청난 대저택이었다.

수많은 차 중에서 리나에게 마음에 드는 차를 고르라고 한 알레는 리나를 데리고 폭포에 가서 다이빙을 하자고 권한다.

처음에는 할 수 없는 망설였던 리나.

그러나 아레와 함께 폭포 아래로 뛰어내려

난생처음 모험 때문인지, 아니면 옆에 있는 알레 때문인지 두근거리는 리나의 심장은 결국 알레와의 첫 키스를 하게 만든다.* 높은 곳이나 무서운 것을 볼 때 심장이 두근거리는데, 그때 이성이 있으면 이 사람이 좋아서 그럴 수도 있다고 착각하게 되니까 이성에게 호감을 얻고 싶으면 높은 곳을 가거나 무서운 것을 함께 보자는 연애 조언이 생각난다.

하지만 키스할 때는 언제든지 또 다른 여자와 있는 사진을 딱 걸린 알레. 리나는 불같이 화를 내고, 알레에게 모든 것이 끝이라고 말했다.

우울한 리나를 위로하려고 조렌조의 집으로 리나를 데려간 두 사람. 하지만 그때 리나가 일기를 읽던 부분이 엄마가 임신했고 아버지가 잠수를 탔다는 부분이었다. 리나는 아버지가 하워드가 아닐까 심각하게 의심하고 있다.

로렌조 집에서 로렌조 할머니 젤라또를 함께 만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두 사람. 하지만 로렌조도 여자친구가 있었다!! 화가 나고 또 화가 난 리나.결국은 식사자리에서 폭주하고 만다.

하지만 뒤늦게 리나에게 자신은 리나의 아버지가 아닌 짝사랑을 했지만 리나의 엄마를 잡지 못한 것이 너무 후회스럽다는 말을 들은 리나.

리나는 용기를 내어 아버지를 만나러 가기로 하고 피렌체로 향하던 중 우연히 로렌조를 만나게 된다.

로렌조는 요리학원에 시험을 보러 가는 길이었던 것이다.다행히 시간이 조금 남아있던 로렌조는 리나와 함께 피렌체를 여행하며 그녀를 위로하고 용기를 준다.

하지만 생물학적 아버지는 리나와 제대로 마주할 용기조차 없는 슈레기이고, 리나는 상처받아 아버지의 전시장에 걸려있던 어머니의 사진을 벗겨버린다. 그리고 재능은 있지만 자신감이 없어서 요리학교 시험을 망친 로렌초.

두 사람은 서로 위로하며 역에서 키스를 한다.

로렌조는 자신은 리나를 잃고 싶지 않다며 그녀를 잡지만 리나는 오늘 키스는 실수였다고 철벽을 치고 로렌조는 실망하며 돌아선다.*아니, 너는 여자친구도 있고, 리나를 두번 만나놓고 아무것도 잃고 싶지 않다니, 이게 무슨 일이야.

과연 치명적인 아레와 귀여운 로렌조 사이에서 리나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되는 것일까?!이탈리아에 가면, 이렇게 로맨스가 적극적으로 와서 붙는지 궁금해지는 러브 앤 젤라또. *라고 하기에는 여주인이 굉장히 예쁜데 잇몸미인이라 계속 예쁘진 않지;;;;;;;;;;;;;;;;

러브 앤 젤라토는 원작이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한 영화라고 한다. 물론 십대 소녀가 엄마를 잃고 엄마의 일기장을 잃고,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찾아가는 이야기 자체는 훈훈하고 아름답고 기분 좋은 소재다.단지 개연성이 없어도 좀 많지 않아; 그리고 남주 둘이 너무 잘생기고 너무 귀여워서 그게 이해되는 그런 비주얼은 아니야.

원래 하이틴 로맨스에 개연성은 안드로메다에 많이 가고 또 그게 이해되는 장르이긴 한데 그게 이해되려면 아무래도 비주얼적으로 설득돼야 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 나의 개인적인 생각.

그런데 남자 주인공 두 사람의 매력이라는 게 안드로메다에게 간 스토리와 개연성을 보완할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다.비주얼적으로도 그렇고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서사도 그렇고. 아레가 부잣집 아들이고 부모님이 알레에게 기대기만 하는 건 잘 아는데 이게 딱 그것에 굉장히 고뇌하는 것도 아니고 고군분투하면서 아버지와 갈등을 빚는 것도 아닌 상황에서 하라는 건 다 하면서 애매하게 반항하는 느낌이 있다.

로렌조도 요리재능이 있어서 다 좋지만 꿈을 이루기 위해서 엄청 전력은 아니야ㅋㅋㅋㅋ

근데 킬링타임용으로 가볍게 보기에는 나쁘지 않았는데…전반적으로 애매했던… 한다.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