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에 가면 보통 눈에 바람을 불어넣는 안압검사를 한다.녹내장 때문이다.
그리고 “안압은 정상입니다!”라고 말하면 안도한다.
하지만 안압이 올라가지 않는 녹내장도 있다.
뚜렷한 증상이나 통증은 없지만 실명까지 일어날 수 있는 녹내장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정리 | #건강다이제스트 정유경 기자도움말 | 누네안과병원 녹내장센터 이소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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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수록 각별히 주의’
우리 눈의 각막(검은 눈)과 수정체(렌즈) 사이의 빈 공간에는 ‘방수’라 불리는 액체가 가득 차 있다.
40대가 되면 점차 방수 배출구가 좁아지고 방수 생성량이 배출량보다 늘어나 안구 내 압력(안압)이 높아진다.
나이가 들수록 방수 배출구는 더 좁아지는데, 이런 증상이 지속되면 뇌에서 눈으로 들어오는 시신경이 가장 먼저 손상을 입고 점차 시신경이 망가져 실명에 이른다.이것이 녹내장이다.
일반적으로 높은 안압을 녹내장의 가장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지만 아직 녹내장을 일으키는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녹내장 가족력이 있거나 고혈압, 당뇨병, 심혈관질환 및 근시를 가진 사람은 녹내장을 더욱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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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압 정상이라도 안심 NO!
‘정상 안압 녹내장’은 안압이 정상 수치로 도시신경 손상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전 세계적으로는 안압이 높은 녹내장이 70~80%로 가장 일반적이고 안압이 정상적인 녹내장은 10% 미만인데, 특히 한국과 일본에서만 정상 안압 녹내장이 전체 녹내장 중 약 70%에서 흔하다.
정상 안압 녹내장의 원인은 두 가지로 설명할 수 있다.
▶하나는 정상범위의 안압이지만 시신경에는 부담이 되어 발병하는 것과
▶나머지 하나는 안압과 관계없이 시신경 자체에 공급되는 혈액이 부족해 시신경이 손상된다는 것이다.
정상 안압 녹내장의 경우 자각 증상이 거의 없고 안압만으로는 녹내장 확인이 불가능해 발견이 어렵다.
안타깝게도 동굴 속에서 밖을 보는 것처럼 시야가 좁아졌다고 스스로 느끼게 된 시점에서는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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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교정수술을 했다면 철저히 검사
한번 망가진 시신경은 다시 예전으로 되돌릴 수 없다.
현재 녹내장 치료도 안압을 유지해 시신경 손상을 막는 데 있다.
정상 안압을 유지하는 방법으로는 ▶약물치료 ▶레이저치료 ▶수술이 있으며 녹내장의 진행 정도, 몸 상태 등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르다.
녹내장 위험이 높아지는 40세 이상부터는 1년에 한 번 안과 검진을 받아야 한다.
뿐만 아니라 당뇨 고혈압 등 성인병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40세가 되기 전이라도 1년에 한 번씩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녹내장 의심환자 중 과거 시력교정수술을 받은 경우에는 안압평가 시각막 두께를 함께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소연 누내안과병원 녹내장센터 원장은 “시력교정 수술 시 각막을 깎은 경우는 측정된 안압보다 실제 안압이 더 높을 수 있다”며
시력교정수술을 한 녹내장 환자는 좀 더 세분화된 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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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압 높이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녹내장은 평생 치료해야 할 질환이다.정기적으로 병원에 가서 안압을 측정하고 처방받은 안약을 정해진 횟수와 시간에 점안하거나 약을 복용해야 한다.
증상이 없다고 치료를 게을리하면 안압이 상승해 시신경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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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평소 혈압이 오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넥타이나 목을 조이는 옷, 물구나무서기 등 안압이 높아지는 행동을 삼가는 것이 좋으며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담배, 카페인 등을 피해야 한다.
가급적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주의하고 편안한 복장을 하여 체온이 급격히 변하지 않도록 한다.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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