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수술(성경)계 대동산병원_갑상선암_이무현교수

입원 3일 전 보건소에서 코로나 검사를 하다

입원하기 전 병원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입원 수속을 한다.

11층에 입원해 신경과 입원병동이었다.갑상선암 환자는 나 혼자였다.다른 병동에 꼬챙이로 입원한 느낌?! 이랄까 입원해서 간호사 선생님이 질문하고 소변검사를 해야 한다고 하셨다. 그때부터 실감이 솟다

5인실이었고 화장실 바로 옆자리였다.은근히 넓어서 냉장고가 개인으로 되어있어서 편했어!사실 동네 병원에 많이 입원했지만 대학병원은 처음이었다.침대가 자동이라 정말 편했어.(침대최고)

심심해서 병원 여기저기 돌아다녔는데 어디 계시냐고 간호사 선생님께서 계속 전화해 주셔서 그때부터 병실에 가만히 있었다.이빈후부과에 가서 성대검사를 하고 전담간호사 선생님이 오셔서 전공의 선생님이 오셨다.수술시간은 점심 전에 한다고 했어.그날 사실 교수님께서 수술을 하시는 날이 아니라 다른 과 수술이 끝나면 그때 제가 수술을 하겠다고 하셨는데 다시 달려오셔서 첫 번째 타임 수술로 바뀌었다고 했다.교수님이 그날 다른 과에 양해를 구하고 다른 과에서도 배려를 많이 해줬다고 하셨다.수술 예상 시간은 7시간!

엉덩이 퐁 같은 거 주셨어수술 시간이 오래 걸려서 엉덩이를 붙여줘야 한다고 하셨다.

병원의 밥은 일반식이라 특별식이 있지만 매일 골라 먹을 수 있다.교수님이 일반식 먹어도 된다고 하셔서 입원하는 동안 맛있는 밥을 먹었다.

수술하기 전에 여유를 보이면서 야구와 고구마 건어물을 먹었다.

수술 전 새벽 링거를 맞은 오전 5시 반부터 간호사 선생님이 수시로 찾아와 강제 미라클 모닝이었다.

아침 7시 30분에 파란 선생님이 델리에 오셨다.동생이랑 같이 수술실 입구까지 가서 정말 이때부터 너무 무서웠다.함박 아래로 내려갔더니 아침에 수술 환자가 모두 모여 있었다. 간단한 이름 확인과 수술실 번호를 받고 대기하고 있었다. 그 광경이 너무 신기하고 무서웠다.시간이 조금 지나자 간호사 선생님들, 전공의 선생님이 각각 수술할 환자를 확인한 뒤 수술실로 데려갔다.그 많은 수술실을 지나는데 계속 눈물이 난 수술실은 정말 넓었고, 내가 수술하는 수술실에는 많은 간호사 선생님이 분주하게 움직였다.정말 자고 일어났더니 수술이 끝났다.”환자분 일어나세요”라는 외침에 깨어나 목이 너무 아프고 약 냄새가 심해 안정실에서 토하기도 했다.7시간 예상했던 수술은 9시간이 지나서야 끝났다.대수술 너무 힘들었어.5시 반이 넘어서야 병실로 올라갈 수 있었던 수술이 끝난다는 안도감에 병실로 올라가다가 눈물이 난 것 같지는 않지만 남자 간호사 몇 명이 여러 명 모여 나를 침대로 옮긴 것 같다.

생애 첫 소변줄이었다.병실에서도 정신이 없어서 내가 소변을 본 것인지도 몰랐다.6시 넘어서 전공의와 교수님이 회진을 오셨다.수술은 오래 걸렸지만 그만큼 꼼꼼하게 수술을 하셨다고 했다.걸어서 하면 된다고 하셨는데 걸을 힘도 없고 그날 일어날 힘도 없어서 계속 누워있었다.소변줄은 수술을 하고 다음날 제거했다.

제 동생이 찍어준 사진, 아침에 수술받은 환자분들은 수술이 거의 끝났다고 했다.내가 아마 그날 제일 오래 걸리지 않았을까?

매일 배액관을 간호사 선생님들이 비워 양을 체크하지만 배액관 양이 너무 많아 일찍 퇴원하지 못했다. 정말 수술과 변비 때문에 너무 힘들었어.부끄럽지만 남자 간호사 선생님께 말씀드리고 변비약도 달라고 했다.변비약을 먹기 시작하자 조금씩 화장실에 가서 볼일을 봤다. 수술하고 목도 많이 부었고 무엇보다 내 살이 아닌 느낌이랄까? 딱딱해서 아무 느낌도 나지 않았다.

양팔은 멍이 들었고 매일 퇴원을 기대하며 회진하는 교수를 만났다.교수님이 웃으면서 집에 빨리 가고 싶으면 배액관을 끼고 집에 가도 된다고 하셨다.

이날도 양이 너무 애매해서 하루 더 지켜보기로 했다.결국 6박 7일 만에 퇴원했다

●의료비 몇 신용카드, 체크카드 번갈아 결제

누군가 착한 암이라고, 수술하기 전에도 마음이 힘들었는데 수술한 후에도 마음이 무거운 암이라는 단어가 주는 공포감 힘들었다.내 주변 사람들이 건강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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