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움직임●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애플과 삼성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업체들도 포화된 시장에서 판매 확대에 따른 매출 및 수익 창출에 한계를 체감한 상황이다. 더욱이 스마트폰 산업은 메타버스, 자율주행차 같은 새로운 시장의 개화로 시장의 관심이 점차 감소하고 있어 향후 성장동력에 대한 의문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제조사들은 스마트폰 시장 내 차별화 및 경쟁력 강화, 미래 성장동력 확보라는 과제를 동시에 안은 채 사업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이미 스마트폰 사업을 축소 또는 중단한 소니, LG전자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핵심사업인 엔터테인먼트와 가전/TV 사업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미래 성장동력으로서 자율주행차, 전장 관련 사업 투자를 지속하여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의 강자인 애플, 삼성을 비롯하여 오포/비보/샤오미 같은 중국기업의 경우 카메라 등 핵심기능의 업그레이드와 폼팩터 다각화를 통한 지속적인 사용자 경험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웨어러블(스마트워치, AR/VR 등) 관련기기 출시 확대와 점유율 확보로 IoT(Internet of Things) 생태계 경쟁력 강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또 애플과 샤오미는 전기차, 자율주행차 시장 진출 가능성을 내비치며 스마트폰 이후 미래 성장동력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스마트폰과 결별을 선택한 업체(LG전자, 소니)●겉으로 드러난 두 회사의 공통점은 전자사업 부문 특히 스마트폰 사업의 철수와 축소로 요약된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을 중단했고 소니도 노트북 등 PC 사업 철수, TV영상 사업 분사, 스마트폰 사업을 축소 운영해 왔다. 그러나, 그 이면에서는, 전자 사업의 중요 기반을 스마트폰으로부터 미래의 신시장(자율주행차등 )을 염두에 두고, 관련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
● LG전자는 전기차, 자율주행차 관련 전장사업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마그나, ZKW 인수 등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외형 확대와 내실을 동시에 다지며 시장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소니의 경우 4차 산업(IoT) 시대의 눈으로 불리는 이미지센서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비전S의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폼팩터 차별화 제품시장 주목●삼성이 주도하면서 샤오미 오포 등 주요 업체의 진출이 확대되고 있는 폴더블, 롤러블 같은 폼팩터 차별화 제품 시장의 성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삼성의 경우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애플에 밀리고, 중저가 시장에서는 중국과 인도를 비롯한 로컬 기업들이 우세를 보이며 수세에 몰리는 상황이다. 애플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반등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갤럭시폴드, 플립의 성공이 필요한 상황이다. 성장세가 두드러진 한국과 미국에서의 대대적인 마케팅과 보조금 지원을 통해 시장 내 침투를 가속화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 2021년 폴더블폰 전체 판매량은 800만 대 수준으로 삼성의 점유율은 90%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2022년 시장은 두 배 이상 성장하는 가운데 삼성의 영향력은 지속될 것이다. 또 내년 스마트폰 시장 규모 대비 폴더블폰 점유율은 1% 수준이며 초고가 $600 이상 시장으로 한정해도 7% 수준이어서 향후 초고가 시장 침투 확대를 통한 성장 전략이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