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 저 사람 어디서 많이 만난 사람이네.피자헛 cf 봤어가수 김장훈 같기도 하고 노을 지는 강균성을 닮은 사람이 낯설어 찾아보게 됐다. 노래 들으면 마이클 잭슨 느낌도 나고 국주의 거짓말 리듬도 느껴지고. 왜 cf하나를 보고 여기까지 찾게 되었냐면 다른 cf에 계속 나오는게 보이니까. 인기가 많은 사람인 것 같지만 그렇다면 알아가야 할 것 같아 검색에 나선 것이다.이미 대한민국을 뒤집고 있었다. 손석희 브리핑에 나가면 얘기 다 했어양준을 모르면 북한 사람도 아니다.흐흐흐 탑골지디라고 하는데 1991년이면 나도 아는 사람인데 하고 노래를 들어보니 역시 “레베카”가 너무 익숙했고 30년 전 노래지만 금방 따라 부를 수 있었다.다시 보면 당시 귀공자풍 가수의 특징인지 신해철의 헤어스타일이나 얼굴이 얼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물론 아무 관심도 없는 가수였고,, 당시 나는 신해철이나 변진섭을 좋아했을 뿐.아무튼 슈가맨이라는 프로그램에 나왔다는 거야
1991년 데뷔 후 한국에서 큰 인기를 얻지 못했고 교포여서 다시 미국으로 돌아와 잊혀졌지만 온라인 톱골 공원에 오르내리며 인기가 높아졌다고 한다.슈가맨이라는 프로(원래 슈가맨이라는 영화가 이런 내용이라서 연예프로 이름이 슈가맨이었다.)에서 그런 분들을 모시는 것 같다. 잊혀진 사람을 발굴하는 프로그램? 양준일은 미국에서 식당 서빙을 하면서 1~2주 동안 한국에 돌아오면 월세를 내는 걱정을 하는 분이었을 정도였으니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 예상된다.그는 바닥을 친 것도 모자라 지하까지 들어온 사람이었다.그런 사람만이 찾을 수 있는 생각을 꺼냈다.지하(지하)까지 갔다 왔다.전부 그런 생각을 꺼낼수는 없지만..)
그는 정직하게 현실에 충실하게 산 그의 매력은 그의 용모와 노래, 춤에 있지만 진짜 그의 생각에 있다.그는 기획사와 계약을 하지 않는다. 과거에 트라우마 같은 것도 있었지만, 계약을 하게 되면 기획사가 원하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이다. 자유로운 영혼이다. 팬이 있으면 나도 있고 팬이 없으면 나도 없다는 생각에서다.그리고 그는 이 땅에서의 생활을 거치는 한 과정이라고 했다. 영원한 영혼을 생각하고 사는 것이다. 항상 새로운 인생은 열려 있기 때문에 계획이라는 것을 특별히 세우지 않는다. 현재에 충실할 뿐이다.그의 세계관에 깊이 공감하고 한편으로는 부끄러움도 느껴진다.인생을 참 예쁘게 가꾸어 왔구나. 내가 저 나이에 (아.. 얼마남지 않았다) 어떤 얼굴로 아이들이나 제자들에게 말할수있을까..
올바르고 깨끗하게 살고 싶은 마음이 샘솟는 겸손한 사람을 만난 것 같아 정말 기분이 좋은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