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만에 포스팅이다. 원래 원할 때만 포스팅하는 성격인 나는 네이버 블로그를 두 달 동안 운영하며 22개의 글을 썼다. 사흘에 한 글자씩 포스팅하는 격이지만 내용이 상세하거나 화려하지 않다. 사진 한 장에 100자도 안 쓴 글도 있고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유익하지도 않은 글도 있다.
그런데 제가 지난 한달동안 매일 1포스팅을 한것도 모자라서 가끔 하루에 2개씩 적어서 예약발행까지 했습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차근차근 정성껏 썼다.
예전부터 만들고 싶었던 웹사이트를 개설하기에 앞서 티스토리 블로그에서 글을 연습 삼아 어드센스에 도전한 것이다.
티스토리 어드센스 승인 후기-김다음의 세계관▶12월 26일 첫 도전에서 티스토리 글 3개를 대충 적어 바로 신청했다. 네이버 애드포스트를 쉽게 받아서인지 양심도 없지만 정말 기대했다. 그런데 2주씩 걸린다는 검토 결과가 이틀 만에 나왔다.
어드센스 승인 실패 메일
승인 실패 시 이런 문자가 온다. 그 이유는 구글답게 확실하게 나와 있지 않다. 이게 언제 끝날지 모르는 기다림에 원인조차 모르니까 사람이 미쳐버리네 정말 답답하다.
그래서 구글 어드센스에 들어가 봤더니 <head>와 </head> 태그 사이에 어드센스 코드를 넣지 않았다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다. 분명히 여러 번 확인했고 <head> 코드 바로 아래에 붙여넣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title> [##_page_title_#] </title> 태그 바로 위에 붙여 재신청을 했다. 참고로, 메타태그 아래에 있다.
▶ 12월 28일에 재신청을 하고 직감적으로 오래 걸릴 것 같은 느낌으로 하루에 하나씩 포스팅 해 나갔다. 검토하는 동안 글을 써 두는 것이 여러 가지로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이번이 두 번째 도전인 만큼 심기일전해 글의 주제를 평소 관심사 하나로 통일했다. 주제를 통일하고 다양한 어드센스 승인을 받기 위한 조건 문서를 적어도 수백 건은 본 듯하다. 수백 개가 모두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약간의 공통점이 있다면 1. 글자 수 1000자 2. 주제 통일 3.1일 1 포스팅 4. ~ 로 끝나는 문장 끝마다 마침표가 4개였는데 정말 간단하지만 가장 어려운 조건이다. 세세한 조건들은 무시하고 저 네 가지만 지키려고 노력했다. 메일이 오전 7시경에 왔기 때문에 매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구글 메일을 확인하는 것은 또 하나의 루틴이 됐다. 알리지 않고 자동적으로 7시에 일어나 메일을 확인하고 잤다. 문제는 확인한 내용이 졸려서 생각이 안 난다는 것이다.
▶ 1월 12일, 지옥 같은 14일이 지나고 거짓말처럼 14일째 되는 날 메일이 왔다.
어드센스 승인 실패 사유 메일을 보는 순간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어. 메일에는 역시 사유는 없고, 구글 어드레스에 들어간다고 이렇게 나와 있었다. 가치가 낮은 콘텐츠란다. 지속적으로 방문자수 2030명대를 유지 중이었고 나보다 유입수가 낮은 블로그도 많이 들어와 승인이 나 억울했다.
mbti 화났을 때 화가 나면 각성하는 intp 그래서 평소보다 글이 더 잘 쓰였다 곧바로 재신청을 한 지 하루 만에 방문자 수가 100을 넘었고 평균 유입량이 50이 됐다. 335로 피크를 했다. 세세한 조건들을 따지기 시작한 것이 아닌가 싶다. 예를 들어 동일한 템플릿을 사용하지 않았다. 무슨 말이냐면, 내가 지금 이 블로그에 ▶라는 특수기호로 단락을 나누면서 자주 사용하고 있는 특수기호다. 근데 구글은 싫다거나… 야위고 있는
티스토리 방문자수▶14일째인 1월 26일에 기다려도 메일이 오지 않아 불안을 뒤로 하고 몇 시간 단위로 문의를 했다. 처음에는 분명히 최고 2주라고 써 있었는데 왜 문자를 안 주나 싶었는데 이러다가는 승인이 안 날 것 같아 타이르듯 말을 바꿨다. 역시 말투도 한몫했다.
평소처럼 쓸 생각을 하고 있는데 아침에 확인했는지 안했는지 기억이 안나서 들어가 보니 메일이 와 있었다.
어드센스 승인 메일을 2일 기다리고, 14일 기다리고, 16일 후에 승인이 났다.물론 기다리는 동안 오랜만에 열정을 쏟아 노력했다. 현재 느끼는 성취감은 마치 타향살이 때 만난 고양이가 한 달 만에 품에 안겼을 때를 떠올린다. 조만간 100달러를 찍어 수익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