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틈새 공략’이라는 말 정말 매력있다. 뜻밖의 점을 찾아내 어필하면서 요구를 해독하는 기발함. 이런 능력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강남 한복판, 빌딩이 즐비한 곳에서 틈새 공략이란 단어가 가장 먼저 떠올랐다. ‘일상 비일상의 틈’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일상 비일상의 틈새? 자연스럽게 궁금한 이름을 가지고 있는 곳 영화를 좋아해서 친구를 만나도 강남역에서 메가박스와 CGV 쪽으로 가는 거리가 익숙한 편인데 오랜만에 나와서 그런지 낯선 건물이 있네 삭막한 도심에 회색 벽 대신 유리벽, 거기에 녹색 식물이 눈을 붙였기 때문이다. 메가박스와 CGV 사이의 투명한 창문에 플랜테리어로 조화를 이룬 빌딩이 틈새를 공략한 공간 일상 비일상적 틈새다.
서울특별시 강남구 강남대로 426

‘새로운 강남 복합문화공간’ ‘찐 핫플레이스’라고 설명해야 되나? 지하 1층부터 5층까지 각각의 테마가 다른 공간을 구성하여 각기 다른 문화체험으로 메마른 감성을 충전할 수 있는 곳. 내가 몰랐던 흥미나 관심사를 발견할 수 있는 틈만 나면 들르고 싶은 공간 일상의 비일상 틈새를 다녀와 나를 발견하는 여정을 경험해 본 이야기를 풀어본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눈이 휘둥그레지는 미디어인터랙티브월이 장관이다. 살랑살랑 리듬을 타고 흔들리는 풀잎들이 눈에 가득하고 맑은 바람소리까지 어우러지면 마치 숲으로 들어온 듯하다.



계단으로 올라가면 어머, 얘는 카페야? 이곳은 고성 해변 카페 글라스 하우스다.


아이스라떼 한 잔을 시켜 홀짝홀짝 마시며 쨍쨍한 햇살과 깨끗한 바다, 파도 소리를 듣다가 갇혀 있는 요즘의 일상에서 조금은 벗어난 듯했다. 해변에서도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아니면 혼자 외로움을 즐기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 이 점을 감안해서인지 모서리에는 모래색 탁자와 야자수를 연상시키는 플랜테리어로 장식돼 있었다.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도록 한, 일상 비일상의 빈틈이 없는 곳에 반해 버렸다. 이곳에서 커피를 마시며 감상에 젖다 보면 남다른 감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도심 속의 바다와는 낭만적이다.


그렇게 망중한을 즐기면 감성이 풍부해지고 창작 의욕이 생기는 것 같다. 해방촌 독립서점 공간 ‘스토리지 북앤필름’으로 고고씽!
일상에서 벗어나 온전히 책 속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든 공간이었다. 다른 서점과 달리 독립서적이라 그런지 책 표지까지 감각적이어서 눈길을 끌었고 손이 닿게 했다. 여기서 나만의 책도 만들 수 있다는데, 나중에 다시 오게 된다면 나만의 감성으로 새 책을 써보고 싶다.


힐링과 도이에 감성 충천! 시간 나면 들러 책도 읽고 초록물도 보며 힐링도 하고~ 이제 영감도 얻고 생각만 해도 좋은 풍경이다.
층마다 테마가 다르기 때문에 어떤 공간을 만날 수 있을지 궁금해 하는 ‘일상 비일상 틈’. 유리창을 이리저리 움직이면 색깔이 달라지는데 나만의 컬러를 찾아 감성샷을 찍기에 딱 좋은 공간이다. 신기하고 감각적인 공간에 카메라를 들 수밖에 없었다는

안쪽에는 ‘시현하는’ 스튜디오가 있다.

스튜디오 주변의 멋진 건물(?)들이 시시각각 변신하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잠시 바라보면 그곳에 커튼이 설치된 공간이 눈에 띈다. 가만히 보면 흥겨운 음악과 함께 빛과 컬러의 향연이? 강남대로에 위치한 빌딩 안에 이런 공간이 있을 줄 알았을까. 보면 볼수록 놀랍다. 조명 빛이 잘 드는 곳이라서 자연스럽게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되더라고요 특히 공간 속의 수많은 형용사들이 나를 대변하는 듯해 눈을 떼지 못했다. 내가 좋아하는 말과 또 내가 되고 싶은 나를 계속 찾아오는 그런 공간… 여기서 특별한 힐링을 했다 이 은밀하고 아늑한 공간에서 인증샷을 꼭 찍어주셨으면…

어느새 발은 5층으로~ 가장 인상적인 곳을 고르자면 여기 5층까지 간다! 입구에 들어서자 생기가 넘쳤는데, 여기에서 느껴지는 분주함과 기대심리가 느껴졌다.

VR 체험은 물론 클라우드 게임, 스마트 폰까지 체험할 수 있다. 이때가 아니면 언제 이런 경험을 해볼까 하며 디바이스존에 설치된 기기를 이용해 디지털기술의 혜택을 마음껏 누렸다.

영화를 좋아하는 1인이라 소극장 형태의 콘텐츠 룸에서 가장 긴 시간을 보냈다. 극장이 아니어도 이렇게 큰 스크린으로 감상하게 돼서 너무 좋다 영화관이 아니더라도 이렇게 소박하고 특별한 공간에서 내가 좋아하는 영화를 크게 볼 수 있다니 활력이 있다.

VR까지 원스톱으로 경험 GO!! 360도 입체화면으로 보고 들으니 얼마나 신기했는지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만약에 누가 옆에 있었다면 엄청 웃었을 거야( ´ ; ω ; ` )

한편에서는 클라우드 게임에 열중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고, 그 옆에서는 스마트 폰에 열심인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요즘처럼 나들이가 쉽지 않은 시기에 집에서 심심해를 입에 달고 다닌다면 심심타파, 스트레스 해소에도 좋고 내친김에 건강에도 좋을 것이다. 콘텐츠에 빠져 지루했던 일상에서 벗어나 비일상을 즐겼던 공간, 스트레스도 해소됐다.

스마트홈트의 경우 난이도 조절이 가능하다. 선생님이 옆에서 직접 지도하지 않아도 동작을 감지해 녹색 선으로 표시해주는데 만약 다른 동작을 하면 가장 붉은 선으로 표시되는 것이 신기했다. 누가 보고 있나?^^ 누가 보는 것처럼 꼼꼼한 홈 트레이닝이 신기해서 계속 보게 됐어…

‘일상의 비일상 틈새’ 앱을 설치하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공간소개는 물론 커피사이렌 오더 및 시연 도중 스튜디오 사진 다운받기, 각종 클래스 참여, 디바이스 대여… 1:1 맞춤 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어 방문시 활용하면 좋다.
도심 속에서 청량감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참 좋다. 바쁘게 지내면서도 휴식이 그립고 문화에 굶주린 도시인들을 위해 틈만 나면 떠나고 싶은 공간. 그야말로 빈틈을 많이 파고든다. 이곳저곳을 돌아다녀도 어쩔 수 없는 요즘, 한 번의 방문으로 다양한 체험과 즐거움, 힐링, 감성, 그리고 최고의 휴식까지 한꺼번에 경험할 수 있으니 그야말로 빈틈없는 공간이다. 시국 탓에 지루했던 일상에 활력을 줄 충전소가 될 것 같다. 강남에 가면 또 들리고 싶은 강남 핫플레이스 ‘일상의 비일상 틈’. 사진 보니까 또 가고 싶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