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심채경

온라인으로만 만나 마침내 두 달 만에 처음으로 독서토론팀원들과 만났다.우리는 사이버 친구들을 만나는 기분이다며 조금은 들떠 있었다.이번에 읽은 책은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다. 우리는 ‘마음으로 다가오는 우주-에세이들을 통해 작가의 마음에 공감한다’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알라딘에서는 리뉴얼 버전을 구입할 수 있었다.알록달록 예쁘다.

과학 용어를 검색하면서 책장을 넘길 줄 알았는데 어쩌다 자세가 서서히 무너져버려 마침내 침대에 올라가 단숨에 읽었다. 태양계 모형처럼 늘어놓은 귤 하나씩 잊어버려.

교양과목 ‘우주의 이해’를 수강하는 학생들의 이메일에 성실한 회신을 보내고 여성 우주인에 대한 차별적 인식을 지적하는… 그리고 심채경의 에세이는 우리를 두 종류의 우주로 안내한다.김혜리 씨네21 편집위원 말

글을 쓰는 천문학자 심채경은 학사, 석사, 박사 과정을 마치고 타이탄에 대해 연구했다. 그는 우주와 학생을 사랑하는 교수이자 자신의 아이를 사랑하는 엄마다.

순번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대학의 비정규직 행성 과학자 천문학자는 별을 볼 수 없다.

Enjoy처럼 희망적인 이야기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좋았다.

대학을 다니면서 대학 졸업장이라는 한없이 틀에 박힌 문서가 주는 즐거움과 보람을 위해 나의 20대, 나의 젊음을 바칠 수 있는 즐기는 사람이 되고 싶다.

2부. 이과형 인간입니다.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한국 최초의 비행사, 여성 비행사 이소연의 이야기도 있었다. 나는 그가 궤도를 벗어나 목숨을 구했다는 사실을 이 책에서 처음 알았어.이렇게 화제가 되지 않았다니…

심지어 원래 고산이라는 남성 우주사가 여성인 이소연으로 바뀌면서 쌓인 불편한 시선과 여성이라는 이유로 겪어야 했던 무례한 질문까지 퍼졌다.

아이가 유치원에서 배워온 노래를 부르고 엄마인 심채경 작가가 미래를 상상하는 장면이 인상 깊었다. 그렇게 어른이 되겠지.

책을 읽으면서 나도 글을 쓰는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글쓰기 회계사라든지 글쓰기 세무사라든지… 근데 작가님처럼 처음부터 대학원에 갈 생각으로 이 일을 사랑하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나는 뭔가를 열정적으로, 깊게 사랑하고 싶어.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저자 : 심채경 출판 : 문학동네 출간 : 2021.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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