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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유언, 원주 한지 강원도 원주는 한지의 본고장입니다.한지 원료인 닥밭이 많고, 조선조 500년의 강원감영이 있어 한지마을과 인쇄골목이 번성했다고 합니다.원주한지의 맥을 잇고 있는 장은열 장인으로 할아버지 대부터 5년 전 합류한 사위까지 4대째 가업을 이어 한지를 열고 있다고 합니다.45년째 한지를 엮어온 장인은 자기 복제인간을 두고도 모자랄 정도의 한지는 완벽주의자라고 합니다.그런데 젊었을 때는 한지 일을 배우고 싶지 않은 해외로 도망가기도 했을 텐데요.그를 다시 한지의 길을 돌아 세운 것은 아버지의 유언 때문이었다고 합니다.아들의 영정을 가슴에 품고 가업을 물려달라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돌아가신 아버지.그렇게 유언을 받고 오랜 세월 한지 한지를 떠나 알게 되었다고 칩니다.깃털처럼 가벼운 한지 한 장에 담긴 아버지로서의 무게감이라는 거죠.그래서일까요, 6년차 고제 사위에게는 더욱 엄한 호랑이 같은 선생이 되었어요.100년 가업을 잇는 시아버지와 사위의 한판승부! 천년가는 한지뜨는 장서를 만나보았습니다.
치악산 귀촌 부부의 야채상호 : 설롯장이라고 할 수 있어 표 메뉴 : 산채비빔밥 도라지 요리의 정식 생선구이 정식 주소 : 강원도 원주시 신림면 성남리 905 , 화난것으로 457
원주시내를 나와 치악산 남신림면으로 발길을 돌린 배우 김영철입니다.초록색 나무 사이로 노란 잎사귀들이 듬성듬성 고개를 내미는 길을 가던 중 조용한 너와집을 발견했어요.20여 년 전 IMF의 영향으로 다니던 회사에서 권고사직을 당해 치악산에 들어가 식사를 하던 부부입니다.이 곳의 단골 메뉴는 ‘나물 정식’입니다.치악산에서 제공하는 산나물과 기른 작물만 활용한다고 하네요.직접 담근 말베리 시럽을 곁들인 샐러드로 식욕을 살리고, 고춧잎, 머위 등 제철 나물을 최소한의 간으로 맛과 향을 살려 볶고, 집안 된장으로 보글보글 끓는 된장찌개까지 가득 지악산이 그대로 옮겨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특히 다섯 가지 나물을 말려서 반죽한 산채밥은 고소하고 고소한 밥맛이 인기랍니다.치악산의 사계절을 만끽하며 무침 식탁을 차리는 부부.이들에게 치악산은 한 번 실패에 걸려 쓰러졌던 부부의 마음을 다시 일으켜 절망도 날려준 어머니 같은 존재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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