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도수술, 편도절제술 1일차~1개월 후 후기

수술 전 입원은 5시나 5시 반까지였는데 마침 그때에 맞춰 입원 절차를 밟았다. 이후에는 응급실 병동에 가야 한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때문에 병원 가족 외에는 면회가 금지되고 가족 방문증? 이런 일로 다른 사람이 차례로 면회를 오기도 한다. 그리고 보호자가 함께 자는 것도 안 돼! 예외로 수술 예정인 사람의 보호자는 함께 잘 수 있지만 피하는 분위기니까 그냥 자지 않는 것이 좋다.

이건 수술 후 사진을 찍은거야.

자고 한시간후인가 밥을 줬는데 이때는 잘 들어가서 미음과 스프를 거의 다 먹었다. 음료수는 배부르다.

아이스크림 맛있었는데 배불러서 많이 못먹었어. 의사 선생님이 병실을 돌아다니면서 수술이 잘 됐다고 말해줬어.

이틀째

아침을 줬더니 손도 목도 많이 부었다. 특히 목이 너무 부어서 밥이 안 넘어갔다.

이 정도 먹었다.일단 밈이가… 맛없어!

목젖이 부어 보이지 않을 정도다. 혀 뒤에 있다[잠도 제대로 못자고 옆으로 자야 한다. 똑바로 자면 숨을 쉴 수가 없다.1층에 내려가 의사를 만나 목도 봐주고 출혈 등 주의사항을 말해줬고 병실에서는 약도 가루약으로 많이 받아 12시쯤 퇴원했다.

3~4일차

목젖은 가라앉았지만 전기로 떨렸다는데 3일째가 되자 딱지가 심해졌다. 사진은 3일째와 4일차가 같았기 때문에 4일째는 찍지 않았다.

죽도 목이 아파서 못 먹어서 약을 먹어야 하니까 억지로 이것만 먹고 약을 먹었다. 이것을 세 번에 나누어 하루종일 죽만 먹었다. 그리고 진짜 약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엄청 자게 돼. 계속 약 먹고 자고 약 먹고 잔 것 같아. 아이스크림도 많이 먹고

닷새째

닷새째가 되자 딱지가 생겼다. 목젖도 아직 부었어. 그리고 목이 너무 아파.. 아직 옆으로 자야해. 그리고 목이 너무 부어서 그런지 내가 잘 때 “이~~~~~~~~~~~~~~~~~~~~~~~~~~~~~~~~~~~~~~~~~~~~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수면장애였다. 목이 이렇게 부었는데 못할 리가 있나 봐.

엿새째

처음으로 면요리에 도전해봤다. 되게 잘게 잘랐는데 목이 지나갈 때 그래도 아파. 냉소바만 1시간 걸려서 먹은 것 같아? 그리고 돈까스도 꼭꼭 씹어 먹어봤는데 냉소바보다 더 잘 먹었다. 면이 오히려 잘게 썰어도 씹기가 힘들었고 혀도 아파서 먹을 때 힘들었다.

칠일째

딱지가 조금씩 벗겨졌다. 일주일이 지나니까 괜찮을 것 같아서 한강에 갔는데 약 먹을 시간이 지났을 때 아파서 죽는 줄 알았다.

초계국수를 먹으려다가 울밀대 평양냉면을 처음 먹게 되었는데 평양냉면의 맛이 완전히 달라졌다. 정말 곰탕에 냉면이 있는 맛? 식초랑 겨자를 넣으면 오히려 어울리지 않아. 이 역시 가위로 잘게 썰었는데 씹을 때 혀가 움직일 수밖에 없어 혀도 목도 아팠다. 또 1시간에 걸쳐 먹었다.

팔일차

점점 벗겨지는 게 보여. 그래도 여전히 아프다. 아플 때만 먹으라는 약 하루에 세 번은 꼭 먹게 됐다. 먹지 않으면 아픔을 참을 수 없다.아플 때만 먹으라는 약이 앞면에는 T/A, 뒷면에는 JANSEN이라고 적혀 있는데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면 이름은 울트라셋 정으로 중등도-중증의 급, 만성통일 때 먹는 약이다. 부작용이 과다 복용하면 속쓰림이었는데 내가 이것도 모르고 4개를 먹고 토할 것 같아 괴로웠던 적이 2번 있었다. 두 번째가 되면서 더 이상 먹지 않았다.

구일차

둔지냉면 동치미 수냉면을 잘게 썰어 먹었는데 맛있었다.

누룽지탕도 먹는다

점점 살이 보이기 시작한다. 하지만 역시 통증은 사라지지 않는다.

열흘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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