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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떠나는 나홀로 여행 - a12

10년 만에 떠나는 나홀로 여행

혼자 여행을 좋아한다.내가 생각하는 진정한 여행은 일상에서 힘든 일, 복잡한 것을 다 두고 충분한 휴식과 새로운 힘을 줄 수 있는 시간이다. 그러기엔 혼자만의 여행만큼 좋은 것은 없다.가족이나 친지들과 함께 여행도 나름대로의 의미와 즐거움이 있는데 내가 정의한 것을 생각하면 많은 사람이 모인 곳에서는 그것들을 모두 채울 어려운 경우가 많다.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까지 일본, 홍콩, 마카오, 중국, 호주, 그리고 제주 등 국내까지 혼자 여행을 많이 했다.2012년 여름 시드니가 마지막 한 사람 여행했더니 올해로 꼭 10년이 됐다.2013년에 결혼하고 2015년에 어머니가 되면서 완전히 나만을 위한 그 며칠의 시간을 갖는 것 조차 정말 쉽지 않았다.그러면서도 그는 뭐가 그렇게 어려웠을까?라는 생각도 한다.”아 모르는!가자!”라고 외치고, 한번은 휙 떠나도 좋았을텐데… 그렇긴. 배려, 책임감, 이런 단어를 앞세운 스스로를 묶고 참아 왔다. 저의 이런 미련은 아직 남아 있다.그렇다고 누가 알아주는 것도 아닌데…

마지막 혼자 여행이었던 2012년 시드니

나를 위한 시간을 갖지 못했어.10년이라니…그래서 떠난다. 나에게 지워진 일상을 살아가는 무게도, 엄마라는 책임감도 잠시 내려놓고 이런저런 일로 얼룩진 마음도 뒤로하고 아무 계획 없이 무작정 떠난다.매일 수많은 계획과 해야 할 일들에 둘러싸여 있는 나를 완전히 놓아주러 떠난다.

일주일 전 교통수단과 숙박시설을 예약한 것 외에는 아무것도 정하지 않았다.발길 닿는 대로, 마음이 이끄는 대로 걸으면서 바라보고 먹고 즐기고 그렇게 다녀오자.* 같이 보면 좋은 글 엄마로 산다는 것 세상 중심이 나라도… (이해, 배려, 대화 그리고 관계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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