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6월 갑상선암으로 진단되다

설날이 오기 전에 올해 있었던 큰 일들을 정리하겠다고 선언하고… 이제 명절이 코앞입니다.;; 휴… 서둘러 정리 들어가겠습니다.저는 갑상선암 환자입니다.건강검진에서 갑상선에 이상 소견이 있다고 검사를 받아보라고 했다.사실 2년 전에도 있었다.그때도 검사를 받으러 갔는데 암으로 보이는 모양이나 크기가 너무 작아서 검사가 어렵다며 6개월 뒤에 오라고 했다.그게 2019년 6월이면 아무렇지도 않았고 일이 바빠서 그냥 미루고 6개월에 한 번씩 오라고 했는데 2년이 지나도록 안 갔다.이번에는… 검사할 수 있을 정도로 크기가 커진 0.53cm의 모양이 좋지 않아서 해본 세침검사에서 갑상선암 98%라는 의사 선생님의 소견으로 저는 암환자가 됐다.# 암환자로 등록되어 치료비 5%만 지불한다.(괜찮니?)^^;;우리나라 좋은나라~)

암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다른 사람의 이야기 같았다.나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서 더 그런 것 같아.

왼쪽 갑상선에 암 확진 판정을 받은 오른쪽에서 모양이 나쁜 혹이 있는데 암 같지만 너무 크다.그래서 내 경우 선택지가 많았다.

  1. 나는 절제를 한다.2. 반절제를 하고 앞으로 오른쪽을 다시 수술한다.3. 아직 2~3년 정도는 지켜봐도 될 것 같아 추적관찰을 한다.오히려 안 좋거나 아니면 확실히 수술하는 단계가 아니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선택지가 많네.
  2. 진단은 #땡큐서울이비인후과 #이은정 원장에게 받았다.2년전 병원도 땡큐서울이비인후과 #하정훈 원장에게 받은

그래도 암인데… 수술을 해야 한다는데 한 곳만 가서 결정을 못할 것 같아서 강남세브란스, 신촌세브란스까지 다니고 봄세브란스에서는 의사 선생님 말없이 수술하라고… 저는… 하기 싫지만 더 버틸 수 있다고 했는데…

결론은 수술 없이 추적 관찰을 해보자!!!! 주변에 지인 중에 의사 선생님도 있고, 3곳의 병원 중 2곳의 병원에서는 수술을 권유했지만 나는 처음으로 원장님 말씀을 듣기로 했다.

위치가 굉장히 좋지는 않지만 ‘그래도 지금 다 절제하기에는 아깝다’는 말씀도 없이 깨끗하고 수술을 바로 하면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하셨고 저도 암이지만 이상 증상이 없기 때문에 이참에 몸을 잘 살펴보는 게 어떨까 해서 좀 더 지켜보기로 결정.

몸에 좋다는 것은 일단 해보기 1.매일 아침 운동: 솔직히 이건 전에도 했지만 조금 더 열심히 했을 뿐이에요.유제품, 육류, 밀가루 자르기 : 이것도. 100% 지켰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90% 이상은 지켰다. 그래서 점심도 도시락으로 먹는다.3. 일찍 잔다: 하고 싶은 일이 많은 나는 매일 밤 공부한다고 몸을 혹사시켰다.새벽에 일어나서 운동한다. 뭐해… 잠을 많이 못자서 만성피로였어.그런데 아프다는 핑계로 주말에도 자고 평일에는 10시를 넘기는 날이 손꼽힌다.

어쨌든 이렇게 6개월간 관리하면서 지난주 정기검진함 결과는 같은 크기의 변화가 없었다.또 6개월간 지켜보기로 했다.

그러게 다시 해보자~~ 이렇게 암이 커지지 않을 줄이야.감사합니다。잘했어!!! 그동안 고기, 밀가루, 유제품을 멀리하고 풀을 먹은 보람이 있네.맞아 이렇게 몸을 돌보고 관리하면 더 건강하게 살 수 있을거야.요즘 암으로 죽지 않아. 내 경우 그래도 착한 암이라 불리는 암으로 무엇보다 아닐까 수술을 할 때라도 일단 내 몸을 아끼려고 몸을 혹사시킬 테니 몸이 긴장하라고 보낸 신호일지도 몰라.

아! 그리고 수술을 하면 땡큐서울이비인후과 하정훈 원장으로 하기로 마음속으로 삑!앞으로도 제 갑상선암 이야기는 자주 써보도록 하겠습니다.병원에 갈 때마다 병원 이야기도 기록으로 남겨봅니다.만약 저와 같은 아픈 분이 있다면 우리 서로 정보를 공유하면서 극복해 봅시다.

2021년 핵심 이슈 우선 1개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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