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트&작가/감독 섭외 과정 [드라마 PD 직무] 04_ 배우 캐스팅

드라마 기획 PD로 일하면서 요즘 느끼는 것 중 하나는 정말 한국에는 많은 배우, 작가, 감독들이 있다는 것.

나는 드라마, 영화를 많이 봤는데 이름만 들으면 기억상실증에 걸리는 병이 있어서 그런지 유명 감독, 작가, 배우의 이름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편이다.

그래서 항상 PD가 20대 배우, 남자 배우, 또는 30대 배우, 남자 배우를 추천해 달라고 하면 얼른 이름이 떠오르지 않아 곤란할 때가 많다.나 분명히 배우 많이 아는데… (´;ω;`)

하지만 요즘들어가는 작품이 많아서 배우 캐스팅 리스트를 만들고 있어서 그런지 지금 당장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그들을 만족시키기는 너무 어렵고 배우는 많은데 자꾸 배우가 없다고 해서 곤란해 하고 있다.

최근 드라마 기획PD 업무에 대한 얕은 지식만 높였더니 많은 분들이 질문을 해주셔서 그래도 이 직무를 하고 싶어하는 분이 많구나 하는 느낌이 드는 요즘. 조금이라도 정보를 공유하려고 4편을 가져왔다.

오늘은 드라마 기획 PD 업무 중 드라마 기획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배우 캐스팅과 작가, 감독 섭외에 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특히 지금 현재 들어가는 작품이 많아서 캐스팅이라든가 감독님, 작가 섭외를 많이 하니까(물론 내가 직접 하는 일은 절대 없다), 할 수 있는 얘기가 많다고 생각한다.드라마 작가, 감독은 어떻게 섭외할까.

드라마 시청자로 살던 시절, 감독, 작가는 어떻게 그 작품을 하게 됐는지 궁금했다.보통 대중이 아는 김은희 작가, 김은숙 작가, 이은복 감독 등 어떤 식으로 이 드라마를 하게 되며 누가 도대체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는지, 왜 매일 같이 하던 사람들끼리 하는지 등

사실 아직 너무 다양한 루트가 있어 확실한 답을 모르지만 일단 내가 경험한 바탕에 따르면 그 시작점에는 드라마 PD, 즉 프로듀서가 있다.감독을 가리키는 ‘program director’가 아니라 ‘producer!’

드라마 기획PD 또는 제작PD가 되고 싶다면 평소 드라마를 볼 때나 배우도 배우지만 감독과 작가를 잘 보는 것이 중요하다.이 감독과 작가는 어떤 장르와 스토리의 드라마를 잘 만드는지 등

그래야 기획단계에서 감독과 작가를 고를 때 각 작품에서 맡을 인물을 추천할 수 있고 협상할 수 있다.유명하다고 아무나 허투루 볼 수는 없으니까.

왼쪽부터 노희경 작가님, 김은희 작가님, 김은숙 작가님

그렇다. 우리가 보통 드라마로 보는 감독, 작가들이 아니라 그 시작점에는 드라마 제작사 프로듀서도 존재한다.

보통 드라마 작가가 쓴 대본을 검토하여 작품을 할 경우 제작사 PD가 작가와 협의하여 감독을 제안하는 경우도 있고, 제작사가 웹툰 웹소설 등의 원작을 드라마화하거나 기획서를 갖춘 오리지널로 드라마를 기획한다고 할 경우 그에 맞는 작가와 감독을 제안하는 경우도 있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팀장들(기획PD, 제작PD)은 매일 외부 미팅을 간다.감독과 작가님을 찾으러 가는 여정먼저 컨택해 오는 경우도 있지만 일단 작품에 맞춰 감독이나 작가 리스트업을 한 뒤 우선순위를 나름대로 정해 한 사람 한 사람을 만나는 작업을 한다.

이런 걸 보면 드라마 PD는 정말 사람 만나는 걸 좋아하고 의사소통 능력이 어느 정도 필요하다.

물론신입PD인저는사무실에서명단을정리하거나팀장님들한테요즘좋은신인작가,감독을추천해서팀장님들이만나는감독,작가님중에어떤게좋을지좀조언을해주는정도?

사실 이 감독 어때? 이 작가는 어때?라고 물었을 때, 바로 작품과 어울리지 않아서 아는 척하기가 초반에 힘들었다.그래서 드라마 신입 PD를 준비하고 있다면 감독과 작가의 정보를 많이 아는 것이 매우 필요하다.적어도 누가 어떤 작품을 한 정도로 자신만의 리스트 업을 해 두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아직도 불분명한 배우 캐스팅 과정

*저의 그리고 만인의 마음속의 원톱 배우님

어제까지 한국의 모든 20대 배우들을 찾을 정도로 20대 배우 캐스팅 리스트를 만든 후의 생각이 정말 많은데 정말 할 수 있는 배우가 없다는 PD님들의 의견이 어느 정도 맞네.

이게 무슨 뜻이냐면 정말 한국에 배우가 되고 싶은 사람이 많다.나조차도 배우 일을 했고 지금도 가끔은 하고 있지만 덕분에 주변에 배우에 도전하는 사람을 많이 봤다.근데 배우 캐스팅 리스트 올라오기까지가 힘들 것 같아

보통 배우 캐스팅 리스트를 만들 때 우리 회사의 경우 우선순위에 따라 임의로 반을 나누는 경우가 많은데 그때 극소수의 배우만 올라가는 A 리스트를 보고 크게 놀랐다.아니, 이 배우가 A가 아니라고?도대체 누가 이런 등급을 나누는 것인지 기준이 뭔지 아직은 알 수 없지만 생각보다 대중이 아는 배우들의 모습 외에도 업계의 소문과 평판 등으로 여기저기 상품처럼 분류되는 모습을 보고 좀 아쉬웠다.

우선 우리 회사는 드라마 작품이 들어와 캐스팅 단계가 되면 주연배우 캐스팅 리스트를 만들고 이를 토대로 작가, 감독과 상의하는 것 같다.근데 그 초안은 우리 회사 같은 경우에는 신입인 제가 만들고 제작사마다 캐디가 하거나 아니면 프로젝트 담당 PD가 직접 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아요.

우선 주연배우이기 때문에 이 캐스팅 명단에 올라 각 등급마다 들어갈 배우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일단내가한번딱정리를하면팀장님들이보고추가를하거나뽑는배우들을말해서우선순위를바꾸어주기도한다.

배우들의 최근작뿐 아니라 차기작도 정보를 찾아야 하는데 사실 나도 업계에 있지만 아직 신입이라 정보를 다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에 기사 하나하나를 다 보고 찾아야 한다.그러면 나중에 팀장님들이 업계에서 미리 알려진 배우들의 차기작을 알려주고 제가 나중에 업데이트 하는 방식.이런 업계 소식을 빨리 아는 것도 기획PD의 소소한 즐거움이라면 즐거움일 것이다.

아 맞다 하나 더!네이버 블로그와 카페에 떠도는 드라마 가상캐스팅은 실제로 업계 사람들도 볼 수 있다.왜냐하면 내가 참고할 테니까…. 한국 제작사들도 유명 웹툰 드라마화를 준비 중인데, 가상캐스팅에 올라온 배우들이 실제로 배우 캐스팅 리스트에도 올랐다.

이렇게 갑자기 배우를 찾기 위해 시간을 허비하기 싫다면 드라마 PD의 경우 평소 많은 배우를 알고 최근의 정보(연예 기사)를 많이 확인하는 것이 좋다.누가 어떤 작품을 찍고 어떤 역을 주로 맡았는지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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