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탈장 100일까지의 변화 과정

전역 후 당연히 깔끔하게 가라앉을 줄 알았던 배꼽인데 아기가 울자 눈에 띄게 나와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지 걱정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3개월까지 지켜봐 주세요’였습니다.배꼽탈장이란?탈장이란장기가제자리를탈출해서다른곳으로돌출하는것을말합니다. 배꼽탈장은 배꼽이 튀어나온 것 같아요. 기침을 하거나 배변 시에 힘을 주면 돌출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호두의 경우 30일까지 눈에 띄지 않았는데 생후 한 달부터 울자 배꼽이 서서히 튀어나와 부풀어 올랐습니다.

배꼽 탈장의 원인이나 증상이 있는 아기의 경우 배꼽 혈관 개구부가 완전히 닫히지 않아 발생하는 배꼽 탈장이 대부분입니다. 호두의 경우 울 때 복압이 상승하면 튀어나오는 양상이었지만 아직 복부 근육이 역부족으로 그럴 수 있다며 3개월까지는 지켜보자고 했습니다.

생김새가 튀어나와 아플까봐 걱정이 됐지만 실제로는 배꼽을 다시 눌러도 아기는 통증을 호소하지 않았습니다. 배꼽을 누르면 다시 들어가게 됩니다.

진단 및 치료

신체검진으로 배꼽 탈장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진료를 받을 때 의료진이 배꼽을 눌러보고 주변 복부를 촉진해 봤습니다.대부분의 아기는 복부근육이 발달하고 배꼽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 경과관찰이 먼저입니다. 배꼽을 눌렀는데도 들어가지 않고 딱딱한 것이 닿으면 괴사를 의심할 수 있어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 nci, 출처 Unsplash 만약 2세가 되더라도 탈장의 크기가 크게 닫히지 않는다면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호두의 배꼽 탈장 변화

배꼽 탈장을 발견한 것은 생후 1개월 때입니다. 배꼽에 염증이 있어서 신생아 때부터 연고를 발랐는데 기저귀 교환 때 아기가 울었더니 배꼽이 잔뜩 부풀었어요.눈으로 보니까 1cm 정도 튀어나와 왼쪽 복부가 찌그러진 형태로 들어갔어요.

한 달 예방접종 때 교수님께서 확인하시면서 배꼽을 눌러보셨어요. 다행히 부드럽게 들어가는 것 같아서 3개월까지 경과 관찰하기로 했습니다.

60일(생후 2개월) 무렵의 사진입니다. 사진에서도 튀어나온 게 보이는데 한 달 때와 비교하면 튀어나오는 길이가 절반으로 줄었어요.

100일(생후 3개월)정도의 사진입니다. 울면 아주 조금 편안해질 정도예요. 밀어주지 않아도 안쪽으로 들어갈 것 같아요.

125일(생후 4개월)은 엉엉 울어도 뛰쳐나오지 않습니다. 배꼽이 예쁘게 쏙 들어갔어요.

배꼽 탈장 시 확인할 점 ✔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배꼽 탈장 시 진료 보기 – 1개월 검진을 활용하세요.✔평소 배꼽 탈장 상태 확인하기 – 대부분 힘을 주거나 울 때 뛰쳐나와 누르면 들어갑니다. 그러나 딱딱하거나 눈에 보이는 염증이 있으면 반드시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복압상승자세 줄이기 – 아기의 울음을 막을 수는 없지만 지속적으로 돌출되지 않도록 복부에 힘을 주는 자세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기사는 호두와 같은 증상으로 고민하는 초보 엄마, 아빠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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