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유후인 2박3일 자유여행
유후인 호수에서 맞이한 노을
후쿠오카 타워
10월 우리 기념일에 맞춰 2박 3일 후쿠오카로 떠났다. 비행기로 한국에서 1시간밖에 걸리지 않는 거리라 마치 제주도에 가는 기분이었다. 가까운 거리니까 다음에 또 가면 좋을 것 같아서 무리하지 말고 여유롭게 가려고 여행했어.첫날은 후쿠오카 시내의 호텔에 묵었고, 둘째 날은 유후인 여관에 묵었다. 마지막 날은 유후인에서 곧장 후쿠오카 공항으로 돌아와 귀국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었던 후쿠오카 여행.
Day1 후쿠오카에서 보낸 하루 Welcome to Fukuoka 우리가 묵었던 호텔은 Dormy In Hakata Gion(와타리메의 하카타 기온). 후쿠오카 공항에서 지하철을 타고 기온역까지 이동하여 먼저 체크인했다. 짐을 풀고 거리로 나오자 늦은 오후가 되었다.
웰컴 투 후쿠오카
와타나베인 하카타기온
10월 후쿠오카(福岡)는 할로윈 천국.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할로윈 소품과 장식을 보면 일본은 할로윈에 진심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낯선 글씨가 적힌 간판이나 조형물을 구경하다 보면 그냥 걷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후쿠오카(福岡)에서는 교통수단은 버스, 택시를 이용했다. 택시는 왠지 고급스럽고 비쌀 것 같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았다. 휴대폰에 구글맵을 달고 목적지를 적어 보여주면 잘 이해하고 갈 수 있어 편리했다. 우리는 사전에 한국에서 기타큐슈 패스 3일권을 구입해서 갔기 때문에 버스를 자유롭게 탈 수 있었다.
모모치 해안 후쿠오카 여행에서 가장 먼저 들른 모모치 해안. 해가 지기 시작할 때 찾아와 어두운 밤이 될 때까지 해변에서 지냈다. 모모치 해변의 매력은 아름다운 야경이었다. 바다 위에 떠 있는 것 같았던 이국적인 예식장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이국적인 모모치 해변
바다 위에 보이는 건물은 결혼식장이었다
후쿠오카타워 ‘여기가 후쿠오카야!!!’라고 가르쳐주는 하늘 높이 솟은 후쿠오카타워. 높이 234m에 달하는 후쿠오카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다. 야경이 아름답고 낮보다 밤이 유명한 곳이다. 표를 끊고 안으로 들어가면 후쿠오카의 야경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
후쿠오카타워 ‘여기가 후쿠오카야!!!’라고 가르쳐주는 하늘 높이 솟은 후쿠오카타워. 높이 234m에 달하는 후쿠오카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다. 야경이 아름답고 낮보다 밤이 유명한 곳이다. 표를 끊고 안으로 들어가면 후쿠오카의 야경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
후쿠오카 타워에서 바라본 야경
후쿠오카 나카스가와 걷기 택시를 타고 가다가 강변을 봤는데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후쿠오카 타워에 들러 강변에 갔다. 거리에는 포장마차들이 늘어서 있었고 사람들도 정말 많았어. 강변에 비친 아름다운 도시의 빛을 보며 걷는 시간이 좋았다.딱히 맛집을 알아보고 가지 않아서 그냥 배고플 때 끌리는 대로 들어가서 먹었다. 사실 그것 때문인지 먹은 것이 기억에 남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것이 바로 우리의 여행 스타일이야.(하지만, 이번에는 검색해 보려고 했다.)딱히 맛집을 알아보고 가지 않아서 그냥 배고플 때 끌리는 대로 들어가서 먹었다. 사실 그것 때문인지 먹은 것이 기억에 남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것이 바로 우리의 여행 스타일이야.(하지만, 이번에는 검색해 보려고 했다.)딱히 맛집을 알아보고 가지 않아서 그냥 배고플 때 끌리는 대로 들어가서 먹었다. 사실 그것 때문인지 먹은 것이 기억에 남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것이 바로 우리의 여행 스타일이야.(하지만, 이번에는 검색해 보려고 했다.)마지막은 편의점 음식으로.일본 여행 중 항상 일과 마지막 시간에는 편의점에 들러 맛있는 스낵을 샀다. 맥주를 좋아하는 우리는 편의점 진열대에 펼쳐진 맥주에 눈이 멀어 한참을 고르고 있었다.피곤하긴 하지만 먹기는 먹어야 하고 다리에 휴족시간을 붙여 먹는 것에 지쳐 잠이 들었다.Day2 유후인에서 보낸 하루버스를 타고 유후인으로 가는 길둘째 날은 유후인(由布院)으로 향했다. 하카타 버스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유후인으로 가는 길, 나무들이 빽빽한 푸른 숲이 이어졌다. 색다른 풍경에 눈이 휘둥그래졌다.이번 유후인 여행에는 후쿠오카 시내 투리스 카페에서 산 할로윈 곰과 함께 했다. 투리스에서는 항상 곰인형을 팔지만 파는 곳마다 시기마다 그 모양이 제각각이다. 그래서 일본 여행을 갈 때마다 기념으로 투리스로 인형을 사게 된다.투리스에서 사온 할로윈 곰.유휴인 마을 구경 유후인은 일본 규슈 오이타 현에 있는 작은 온천 마을이다. 하카타 버스 터미널에서 약 2시간 정도 달리면 유후인에 도착한다. 유후인 마을 중앙에는 오이타 강이 흐르고 아름다운 킨린 호수가 있다. 우리는 여관에서 하루 머물며 근처를 한 바퀴 돌고 여러 가게를 돌아다니며 쇼핑을 했다.시골에 온 듯한 유후한 마을 풍경유후인 상점가의 풍경사고 싶은 다양한 주류다양한 오르골이 즐비했던 오르골 매장킨린호 유후인의 아름다운 호수 킨린호에 들렀다. 호수로 향하는 길의 상점을 구경하며 걷다 보면 어느새 도달하는 호수. 우리가 찾았을 때 마침 노을이 지고 있었고 호수는 아름다운 붉은색을 띠고 있었다.물가의 귀여운 오리들을 구경하고 호수 위에 떠 있는 아름다운 반영을 바라보았다. 유유자적호 주변을 한 바퀴 돌고 싶었지만 여관 저녁식사 자리가 예약돼 있어 돌아가야 했다. 걷는 것을 좋아하고 여유 넘치는 여행을 좋아하는 우리는 아무래도 유후인의 1박은 너무 짧은 것 같다.물가의 귀여운 오리들을 구경하고 호수 위에 떠 있는 아름다운 반영을 바라보았다. 유유자적호 주변을 한 바퀴 돌고 싶었지만 여관 저녁식사 자리가 예약돼 있어 돌아가야 했다. 걷는 것을 좋아하고 여유 넘치는 여행을 좋아하는 우리는 아무래도 유후인의 1박은 너무 짧은 것 같다.유휴 마을 상가를 거닐며 맛있는 스낵을 즐겼다. 유명한 금상 고로케도 먹어보고 우리가 사랑하는 맥주를 구경하고 몇 병 데려오기도 했다.우리가 묵었던 노천탕이 딸린 방유후인 야마소 와레모코 유후인에 하루 묵은 여관 야마소 와레모코.유후인산과 마을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프라이빗 노천탕이 딸린 여관이었다. 가이세키도 너무 만족스러웠고 온천도 무제한 즐길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던 여관에서의 하루.가이세키 저녁 식사뜨거운 온천에 몸을 담그고 맥주를 마시고, 아무 걱정 없이 우리끼리 화목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다. 다음에도 이렇게 노천탕 딸린 여관을 예약하자. 맹세, 또 맹세.룸이 딸린 노천탕에서 밤 온천을 즐기다아름다운 유후의 야경은 덤으로 볼 수 있었다.밤늦게 노천탕에 몸을 담그며 바라본 유후인 야경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은 여관이다.Day3 유후인 안녕!아침에 일어나서 즐겼던 가이세키 조식. 여관에서 모닝콜을 해주고 벌떡 일어나 디너를 즐겼다. 우리 배를 터트리려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음식이 많이 나왔다.아침을 먹고 나서는 유후인산을 바라보며 노천탕을 즐겼다. 공용 노천탕은 나무 팻말을 이용 중에 되돌려 놓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었다. 숙소에 딸린 노천탕과 크게 다르지는 않았지만 유후의 산이 좀 더 선명하게 보여 좋았다.유후인에서 마지막 체크아웃을 하고 여관에서 버스터미널까지 우리를 태워주었다. 사물함에 짐을 맡기고 유후인을 돌아다니며 시간을 보냈다. 어제 돌아봤는데 구경할 것이 너무 많았다. 하루 묵었을 뿐인데 친해져서 벌써 그립다. 떠나야 하는 게 정말 아쉬웠던 순간.예쁜 기념품들 유휴지 돌아다니면서 가게에서 기념품 많이 샀어. 고양이가 그려진 수제 찻잔과 토토로 인형, 지지코인 지갑, 오르골, 그리고 여러 간식과 맥주를 사왔다.예쁜 기념품들 유휴지 돌아다니면서 가게에서 기념품 많이 샀어. 고양이가 그려진 수제 찻잔과 토토로 인형, 지지코인 지갑, 오르골, 그리고 여러 간식과 맥주를 사왔다.여행을 돌아보고 싶을 때마다 집안 곳곳에 놓인 그때 데려온 기념품들을 본다. 둥실둥실 머릿속에서 기억이 하나둘 떠오르기 시작한다.즐겁고 행복했던 후쿠오카 여행. 시간이 없어서 2박3일로 짧게 다녀왔는데 그래도 다행이야. 다음에는 더 오래 머물다가 가고 싶어. 아쉬움을 가득 남기고 떠나는 길은 금방이었다.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 다른 세계가 펼쳐지다니 놀라울 따름이다.다음 후쿠오카(福岡) 여행을 기대하며, 안녕하세요, 후쿠오카(福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