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의 재 등장

2022년 12월 5일 월요일 소주병 삼국지…(374) 다시 등장하는 사마의웨이군 대도독 조진의 아들 조상이 상소문을 들고 낙양의 천자 조예를 배알하였다.넓고 넓은 장락궁 단상에서 주조예가 단하의 무릎 꿇은 조상을 향해 호되게 꾸짖었다.패전만 거듭한 네 아버지는 왜 오지 않았느냐! 가문에 먹칠을 하고 다니는구나.네 아버지 때문에 나라가 곤경에 처해 있는데 무슨 면에서 아직 살아 있느냐! 뻔뻔스럽다!” 중심의 조예는 팔을 흔들며 패전을 거듭하는 조진에게 분노를 드러냈다.폐하! 아버님은 패전 후 여러 차례 자결을 시도했으나 장군들의 만류로 포기하셨습니다.장군들은 아버지가 지금 자결하면 군사들의 사기가 떨어지고 큰 혼란이 생길 것이니 먼저 제갈양을 물리친 뒤 상황이 정리되면 그때 다시 생각하는 것이 옳다며 거세게 만류한 것입니다. 그래서 그 말도 일리가 있어서 아버지는 나중에 폐하께 사과를 드리고 자결하겠다고 하셨습니다. 후후후. 조상은 초라한 모습으로 이렇게 말하며 연신 눈물을 짜내는 것이었다. 이를 인간적인 눈빛으로 안쓰럽게 바라보던 조예가 입을 벌리고 말한다.비장하다. 그런데 왜 직접 오지 않고 너를 보냈니?직접 오려 했지만 촉군이 언제 공격할지 모르지만 후임도 없이 병영을 비울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또 아버지가 폐하께 부탁하기를 자신을 사직하고 사마의를 후임 대도독으로 등용하면 전쟁이 끝날 때까지 그의 곁에서 돕겠다고 하셨습니다. 할테니 목숨을 내려주세요.으윽! 조상들은 이렇게 말하면서 말미에 목을 꺾어 그대로 푹 쓰러져 버리는 것은 아닐까.순간 조예는 깜짝 놀랐고 곧이어 시종일관 두 사람이 달려와 쓰러진 조상을 깨워 도왔다.폐하, 조 장군의 팔이 부러졌습니다.조상의 상태를 조사한 시종이 황제에게 현상을 알렸다.조상들이 몸을 지탱하는 동안 황제는 그가 가져온 상소문을 다시 펴보고 한숨을 내쉬었다.그리고 예외 없이 겨우 엎드린 조상을 향해 연민이 발동한 목숨을 내린다.조상들은 들어라.”네.” “너는 부상을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싸웠으니 죄를 묻지 않겠다. 그러나 네 아버지에게는 감옥을 비워 두었으니 어서 낙양으로 돌아오라고 해라.하지만 아버지는 감옥에 못 가잖아요.”왜?” “제가 떠날 때 아버지는 중병에 걸려 피를 토하셨습니다. 그러면 어쩌면 지금 눈을 감았을지도 몰라요.흑흑흑!” 선조들의 흐느낌이 높아지자 조정을 좌지우지하는 조씨 일가의 크고 작은 관료들이 하나둘 진언을 위해 단하에 모였다. 그리고 각각 천자를 향해 폐하! 조진을 도와주십시오!그의 아들 조상이 호리호리하니 제발.연락주세요라고 각자 말씀드리니 천자로서도 일가의 진언을 무시할 수 없었다.그래서 “여보세요”. 화흠.” 하고 부르며 지금까지 아무 말 없이 무표정한 모습으로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던 화흠이 “예, 폐하!”라고 대답하고 중앙으로 나아가 읍내했다.화흠을 향해 조예의 명이 떨어졌다.”지금 당장 사마의를 불러오시오.중심의 조예로 대도독에 임명된 사마의는 곧바로 아들 사마소와 함께 낙양을 떠나 위군 본영에 도착했다.전임 대도독 조진을 요양을 위해 옹양으로 보낸 위군 장군들이 줄지어 신임 대도독 사마의를 맞이하였다.사마의는 대도독 군막에 들어서자마자 장군 곽회를 호명했다.”곽회!” “응” “네가 부도독이지?” “네.조진이 옹양에서 요양하고 있으니 본 도독 부임 전까지 책임자는 너다. 맞아?” “응.” “그런데 여기 오는 길에 탈영병을 9명이나 잡았네. 그래서 그자들을 심문해 보니 아위군은 군심이 어지러워 탈영병이 속출하고 있다는데 도대체 어떻게 군기를 잡은 것일까.사마의의 비난에 곽회가 당황한다.말씀드리겠습니다.사실 저도 그런 상황을 잘 알고 있지만 탈영이 너무 많아서 소장님도 속수무책인 실정입니다.단속이 안 되면 처형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까?” “그때마다 처형해 버리면 앞으로의 전쟁에서는 누가 싸우겠습니까?곽회의의 이 말에 사마의는 즉각 대답하지 않고 군막 안에서 장군들을 한 바퀴 돌겠다.이어 탈영병이 싸우느냐? 탈영병 중 한 명이 군영 전체를 망치는데!라며 대도독 자리에 좌정했다. 이어 밖에 있는 호위병을 부른다.”야!” “네!” 두 호위병이 쏜살같이 달려와 대답했다. 그러자 사마의의 목숨이 금방 떨어진다.곽회를 이끌고 공개처형하라.”네…네?”라는 목소리를 듣고 놀란 사람은 당사자인 곽회뿐이 아니었다. 군막 안에 있던 장군들도 일제히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그리고 이구동성으로, “대도독! 군심 이반은 전임 대도독 조진 장군 때문입니다!대도독! 곽 장군이 소홀히 한 점은 있지만 조 장군이 이임한 뒤 최선을 다했습니다.만약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우리는 적의 공격으로 패퇴를 면치 못했을 것입니다.그렇습니다. 군의 해이해진 기강을 곽 장군에게만 물어서는 안 됩니다. 대도독님! 저희가 목숨을 걸겠습니다. 탈영병이 또 나오면 우리도 함께 처벌해 주십시오.” 이처럼 곽회를 구하기 위한 장군들의 탄원이 연속적으로 이어지자 사마의는 진지한 표정을 지어 보이며 처벌을 주저하고 있었다.그러나 그것도 잠시 새로 부임해 온 군영의 군기를 반드시 세워야 한다고 판단한 사마의는 준엄한 명을 내린다.들어라! 군기가 없으면 자멸하는 법! 오늘부터 탈주자는 간다. 군사가 탈영하면 오장을 참상하고, 오장이 탈영하면 십장을 참상하고, 십장이 탈영하면 교위를 참상하고, 교위가 탈영하면 장군을 참상하고, 장군이 탈영하면 나사마의가 스스로 목을 병위 조정에 사죄한다.”고 하자 장중의 장수들이 일제히 같은 목소리로 복명한다.알겠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참수를 명한 곽회를 내려다보며 호위병에게 명한다.군기를 세우지 못한 죄로 30대를 쳐라!라고 명령하자 호위병은 곧바로 예!라고 대답하며 곽회를 밖으로 데리고 나왔다.곽회가 처벌을 받기 위해 밖으로 끌려나오자 사마의는 장중 장수들을 향해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라. 작전회의를 하겠다며 입을 열자 곽회의 용서를 빌기 위해 화를 낸 장군들이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대열이 갖추어지자 장군들은 들어라. 본 도독의 첫 번째 군령은 내 앞에 있는 테이블 교환이다. 지금 당장 구리 테이블로 교환하세요.”알겠습니다!” 사마의는 자신의 앞에 있는 나무 테이블을 바꾸라고 지시한 것이다.그래서 전임 대도독 조진이 사용하던 나무 테이블은 금세 들려왔다.테이블이 들리자 사마의는 군령을 다시 내린다.본 도독의 두 번째 군령은 외곽 경계만 교체하고 전군의 이틀간 휴식이다.영내의 술과 고기를 모두 꺼내 군사들이 배불리 먹고 취하도록 하라.”하하하하! 알겠습니다!” 장수들은 듣다가 반가운 소식을 듣고 일제히 반갑게 대답했다.그러나 사마의를 수행해 함께 임지에 온 아들 사마소는 “대도독님, 장수들만 다 취해서 무슨 일이 생기면 어떡합니까?”라고 걱정을 했다. 그러나 사마의는 괜찮아, 내 사령기를 외곽경계초소 언덕 위에 꽂아라. 촉군의 보고서는 겁에 질려 삼십 리는 물러설 것이다.” 하고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를 내뱉자 사마소를 비롯한 장중 장군들 모두가 신임 대도독의 말뜻을 단번에 알아차리고 아까보다 더 큰 소리로 웃으며 복명했다.”하하하하! 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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