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
상선 기능이 저하되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라는 병이 있다. 갑자기 나라고도 불리는 이 병의 치료를 위해서는 약을 먹여야 한다는 것을 당연히 알고 있었다. 어제 출근했는데 책상 위에 커진 뭔가가 있어. ‘레벤타’로 불리는 갑상선 기능 치료제인 것 같아 진행하려고 하면 액상이다. 0.5kg 단위로 용량 조절도 쉽고 먹이기도 쉽다고 한다. 작년에 나온 약으로 보이는데 이제야 알았다니 뭔가 늦어지는 것 같다. 생각보다 갑자기 환자가 흔하니 선별검사를 루틴으로 하라는 내과의 자주 보는 원장 말대로 하고 싶지만 비용적인 측면에서 쉽게 권하기는 쉽지 않은 검사이기도 하다. 물론 각종 지표나 임상증상이 나타나면 검사를 제안하는 것은 전혀 어렵지 않은 검사이기도 하다.

양측성 탈모가 보이거나 거친 털의 우울한 표정, 적게 먹는데도 살이 찌고 우울해 보이는 표정 등 일련의 임상 증상을 보인다면 갑자기 검사를 한 번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레벤타 1ml에는 levothyroxinesodium 1mg이 함유되어 있다. 하루에 한 번만 먹일 수 있다는 점, 액상이라는 점이 이 약의 매력 포인트가 아닐까 싶다. 약을 두 번 먹이는 것과 한 번 먹이는 것은 환자를 장기간 관리함에 있어 보호자의 피로도를 상당히 낮춰준다고 생각한다.

약은 기본 용량으로 시작해 약을 먹이고 나서 4주 후에 임상 증상, 혈중 농도를 보면서 용량은 조절하면 되고 약을 먹이고 4~6시간 후에 채혈을 하고 검사를 하면 된다. 필요에 따라 용량은 0.01~0.04ml/kg으로 조절하고 일단 안정기에 접어들면 6개월마다 한 번씩 검사를 하면 된다.
무기력한 증상은 보통 약을 먹이기 시작한 지 2주 뒤부터 개선되지만 모피 문제의 경우 6주 이상 걸리기도 한다. 항상 같은 시간에 먹이는 것이 좋고 약 흡수가 먹는 것과 관련이 있으므로 밥 먹기 2~3시간 전에 주는 것이 좋다. 약과 먹이를 함께 주는 경우에는 항상 같은 양, 같은 사료로 결정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