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요리 가지볶음 왕창 만들어봐요.

편식집, 제가 어렸을 때 제일 싫어했던 채소는 가지예요.지금은 없어서 못 먹는 맛있는 야채인데 어렸을 때는 얼마나 싫어했을까요?정말 편식자였는데 어른이 되고 나서 채소라는 채소는 다 맛있는 걸 보니까 어른이 돼야 알 수 있는 맛도 있는 것 같아요.그러니까 아이들이 편식한다고 너무 많이 잡지 맙시다.그런데 가지를 많이 사와서 요리를 해봤어요. 오랜만에 가지볶음을 많이 만들어서 냉장고에 넣어놨어요.이거 냉장고 갔다 와도 되거든요.

보시는 것처럼 가지볶음 모양이 정말 보기 흉하네요. 이건 예쁘게 만들 수 있는 반찬이 아니에요.그냥 가지가 쌀때 많이 만들어놓으면 정말 좋은 반찬이라는거..

이대로 정말 갈 건데 충분히 볶아놓으면 언제까지나 괜찮아요.가끔은 다진 돼지고기와 함께 볶으면 그럴듯한 덮밥처럼 되기 때문입니다. 레시피로 양념을 조금 더 넣고 돼지고기를 넣고 볶아도 정말 좋아요.

며칠 전에 옆동네 로컬푸드 파는 데서 가지를 크게 한 봉지인데 딱 3500원이었으니까. 그냥 올 수는 없어요.무조건 데려왔어요.쪄 먹을까 저번처럼 멸치 넣고 전자레인지에 데울까 했는데 가지도 많으니까~~~ 오랜만에 가지볶음으로 해봤어요.

가지요리, 가지볶음재료, 크지 않은 가지 9개, 마늘 6~7개, 쪽파 혹은 대파를 크게 한 줌, 고추장 4큰술, 간장 5큰술, 올리고당 5큰술, 참기름 3큰술, 매실청 또는 올리고당 5큰술, 기름 또는 꽃기름 2큰술

크고 작은 가지, 완전히 달팽이처럼 구부러진 가지, 아주 가는 가지, 둥그런 가지, 전부 9개인데 크기가 제각각이니까 보통 예쁜 가지로 보면 8개 정도??수도꼭지에 가시가 있으니 조심해서 제거하고 깨끗이 씻으세요.

적당히 굵은 가지는 반으로 자르고 5mm 정도 두께로 비스듬히 자릅니다.가는 놈은 반으로 자르지 말고 그냥 비스듬히 잘라요.양이 꽤 많죠?그런데 이거를 살짝 볶는 게 아니라 완전히 충분히 오랫동안 수분을 날려서 볶아주기 때문에 양이 많이 줄어듭니다.그러니까 이 정도 만들어도 괜찮지만 처음이라면 절반의 양을 만들어 보는 게 안전할 수도 있겠네요.마늘은 다진 마늘로 넣어도 되고.저는 얇게 썰어서 쓰는 걸 좋아해서요. 편을 잘라서 넣었어요.재료 사진에 깜빡했는데 대파나 쪽파 우선 흰 부분만 잘라서 넣어줬어요.대파는 반으로 쪼개야 하는데 쪽파는 가늘어서 이렇게 썰어서 넣었어요.분량대로 양념을 섞습니다.그런데 한꺼번에 다 넣지 마세요.한 80% 정도만 넣어주시고 거의 볶았을 때 맛을 보시고 적당히 추가로 간을 해주시는 게 안전합니다.아, 그리고 이건 차갑게 먹으면 맛있어져요.양념을 평소보다 조금 세게 해야 먹을 때 적합할 것 같아요.양념장을 80%정도 넣고 비닐장갑을 끼고 천천히 균일하게 섞어줍니다. 양이 많아 보이지만 양이 확 줄어들 테니 걱정하지 마세요.이대로도 가지 요리 같지만 충분히 볶아주는 가지볶음, 중국식 메뉴 같기도 해요.중국 음식에 가지 요리가 많잖아요.저처럼 꽃기름을 하나 갖다 놓으면 이런 볶음 요리를 할 때 넣어서 중국 음식 느낌을 내보셔도 돼요.중불 또는 중불보다 조금 강한 불에 볶아주세요.중간에 탈 것 같을 때 기름을 조금 더 넣어도 되지만 가지 수분이 워낙 많기 때문에 특별히 기름이나 물을 추가하지 않아도 타지 않기 때문에 가끔 잘 저어주시기 바랍니다.부피가 절반 이상 줄어들어 가지가 투명해집니다.와, 이 정도면 수분이 다 떨어졌다고 생각할 때 맛을 보세요. 일반 반찬보다 조금 더 싱겁게 간을 해야 해요.이거 차갑게 먹어도 되는 반찬이거든요.충분히 볶으면 자른 쪽파를 넣고 숨 막히게 볶는 거예요.비주얼은 정말 그거죠.잘 젓는 것보다 덜 익으면 되는데 아가미가 놀아서 시키면 얼마나 세게 쉬지 않고 저었는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 정도까지는 어느 정도입니다.매운 게 좋으면 예쁜 고추 아니면 청양고추를 송송송 썰어 넣어도 돼요.저는 매운 걸 못 먹어서 고추장이면 충분해요.되게 볶아줘서 비주얼이 좀 약한 가지 요리가 됐는데 일반 가지볶음에 비해서 충분히 볶아주니까 물이 안 나와요.또 생각보다 상하지 않기 때문에 상당히 많이 오래 먹기도 합니다.가지전, 가지찜, 가지장아찌, 가지밥 다 맛있는데 이거는 많이 해놔도 상하지 않고 고기까지 넣으면 덮밥으로도 여기 있기 때문에 가지가 엄청 싸다고 생각할 때 햄을 만들어 놓으면 좋을 것 같아요.요즘은 배고파서 가지볶음을 하자마자 바로 먹었어요.물론 뜨거울 때 먹어도 돼요.맛있는 가지 요리니까.여전히 채소값이 비싸기 때문에 뭔가 푸짐하게 만들어 먹기는 쉽지 않지만 가끔 보이는 가격의 채소가 보이면 빨리 가져다 주세요. 어떻게든 맛있는 반찬이 만들어지니까.밥에 올려서 비벼 먹어도 되고.고기 넣으면 덮밥 메뉴로도 좋고 상추 썰어서 넣고 같이 섞으면 밥을 적게 먹을 수 있어서 좋고.최근에 만든 파김치, 취나물, 조림 다 꺼내줬더니 나름 맛있는 한식상차림이 됐어요.물론 단백질이 조금 부족하지만 왠지 이렇게 볶은 가지볶음은 고기 같아서 먹을 때 좋아요.오늘도 풍성하지만 간단하게 건강하지만 맛있고 저렴한 가지 한 봉지로 가지 요리, 가지 볶음, 간단하게 맛있는 식사를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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