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 손이 간 것은 제목 때문이다. 영어로 <Say hello to your shame>을 <나의 수치심으로>로 옮겼는데 신기하게도 마음이 끌렸다. 문제가 생겼다면 그건 당신 잘못이 아니야.단지 나쁜 일이 생겼을 뿐이다. 사안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것이 상황의 핵심인 경우가 많다. 그런데 특히 수치심, 자책… 이런 모드로 스스로를 괴롭히는 사람이 있다.나도 아니라고 말할 수 없어.
저자 이름이 낯익기 때문에 나도 이미 읽어본 명저를 몇 권 쓴 편이다. <남보다 예민한 사람> <센시티브> <서툰 감정>…왠지 책이 술술 잘 읽혀서 머리에 쏙 들어오는 줄 알았다. 박사님 존경합니다.수치심은 사랑받지 못한다는 느낌, 또는 뭔가 잘못됐다고 생각할 때 밀려오는 감정이다. 수치심에 관한 카르스텐 스타게 박사의 저서에 따르면 ‘수치심’은 무엇인가 또는 누군가를 보이지 않게 한다는 의미로 ‘숨기다’라는 표현과 관련이 있다. 이것은 내가 지금 느끼는 감정이 수치심인지 판단하는 데 유용한 단서가 된다. 만약 남의 눈을 피하고 싶은 절박한 마음이 든다면 아마 수치심이 맞을 것이다. <나의 수치심에>중에서
*사람이 느끼는 수치심의 강도는 아래와 같다고 한다. 아래에서 위로 올라갈수록 정도가 심한 것이다. 내 자신을 혐오하는 내 자신이 싫고 나는 살 가치가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모든 면에서 완전히 틀린 것 같지만, 여러 면에서 잘못된 것 같지만, 내 자신을 창피하게 하는 부분이 있는 내 자신이 매우 부끄럽다, 내 자신이 조금 부끄럽다, 내 자신이 조금 부끄럽다, 내 자신이 조금 부끄럽다
수치심과 죄책감이 어떻게 다른지 명쾌하게 정리된 부분이다. 자신이 한 일 vs 자신의 존재에 대해 자신감 vs 자존심 사과 돕기 vs 사과 돕기 X본 후반부에는 수치심의 정도를 체크해보는 질문이 있었다. 자신의 숨은 감정을 파악할 겸 한번 해보는 것도 좋겠다.
덴마크인의 평균 점수는 44점. 여러분은 어떻게 나왔는가?참고로 나는 평균보다 비쌌다.점수에 따른 자세한 해설은 책을 직접 읽고 확인하는 것으로. 볼륨도 두껍지 않고 흥미롭게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2021년이 하루+몇 시간밖에 남지 않았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인간이 시간에 적응하고 능숙해지는 경우는 영원히 불가능한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읽고 리뷰하지 못한 책이 많지만 일단 올해 리뷰는 날짜 샌드 박사의 책으로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