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a de Papel)’/초오스 메넷플릭스 스페인 드라마 ‘종이의 집 (La

출처 : Manchester Evening News

제목 : 종이의 집 (La Casa de papel) 장르 : 범죄, 스릴러 관람 등급 : 18 +

평가 – 넷플릭스 최고의 작품 – 첫회부터 임팩트 강렬 – 이보다 아쉽지 않은 완결사실《스포주의》

출처 : Den of Geek

누군가 넷플릭스 장르에만 국한되지 말고 하나만 추천해 달라고 하면 나는 항상 종이의 집을 추천할 것이다.예고편을 얼핏 봤을 때도 재미있어 보였던 종이의 집을 나는 영어권 드라마가 아니다는 이유로 선택에서 제외했다.영어 공부를 목적으로 넷플릭스 드라마를 봐왔다는 사실을 잊은 뒤에야 종이가게를 시작할 수 있었다.

출처 : JustWatch

대개 외국 드라마를 시작할 때는 의리와 인내가 필요하다.그동안 가장 재미있었던 스파르타쿠스 너의 모든 것 등 드라마도 1편부터 빠져들지 않았다.외국 배우의 경우 처음엔 생김새나 이름부터 혼란스러워하고 정서적으로 완전히 수용되기 때문일 것이다.그러나 종이의 집은 상당히 이례적으로 1회부터 강렬하게 내구성을 자극했다.

출처 : Arab News

마이네임 소감에서도 언급했지만 나는 거대한 조직을 상대로 하는 개인 또는 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의 경우 그 개인 또는 팀이 어울리지 않는 것을 원치 않는다.주인공은 분명 이 프로젝트를 성공시킬 확신을 주는 인물이길 바란다.체격에 있어 마동석이 그런 인물이라면 종이의 집 교수는 체스마스터처럼 온갖 수를 다 읽는 듯한 치밀함으로 그의 성공을 확신시킨다.

출처 : Galatta

교수의 매력은 그의 뇌섹시 요소에만 있는 게 아니다.그의 막강한 지적 능력과 대비되는 어리석고 풋내기처럼 보이는 모습은 시청자도, 극중 등장인물도 그에게 빠져들게 한다.개인적으로 교수가 흘러내린 안경코를 들어올리는 습관이 무척 매력적이었다.들어올린 뒤 손가락 다섯 개를 펴면서 손을 살짝 올리는, 스페인 특유의 제스처가 주는 매력까지.(교수가 안경 드는 장면만 모은 유튜브 동영상도 있을 정도)

출처 : Rotten Tomatoes

영국 드라마 셜록 또는 실제 소설 셜록 홈즈는 남다른 추리 능력을 지녔다.그는 여러 신호에 의해 일반적인 것보다 훨씬 많은 정보를 파악한다. 상당히 많은 추리이지만, ‘확률적인 추측’이기 때문에 확률적으로는 믿을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한 사람으로부터 90% 확실한 10가지 추리를 했을 때, 그 중 하나라도 틀릴 확률은 65.1%이다.따라서 셜록 홈스 작품에 그의 추리가 모두 들어맞는다는 것을 기본으로 하는 설정은 나처럼 삐딱한 사람들에게는 좀 불쾌하게 보일 수도 있다.

출처 : Binge Watch This

◆종이의 집 교수도 마찬가지다.아무리 철저한 계획을 세웠고 각각의 실패에 대한 대안을 고려한다 해도 그의 잇단 성공은 조금 걱정스러울지 모른다.그러나 종이의 집은 이에 대해 편리하면서도 그다지 나쁘지 않은 해결책이 있다.교수는 ‘운이 좋은 사람’이래.교수들은 스스로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여러 차례 밝히는데 이 또한 매력적이다.운 좋은 교수는 예기치 않은 상황에 처하고도 그 상황을 타개하고 만다.그에게 찾아온 행운은 때로 매우 극적이지만 그래도 그가 마땅히 누려야 할 것으로 생각되는 신비가 있다.

출처 : The Guardian

주인공을 한 명 꼽는다면 물론 교수지만 등장하는 강도들이 모두 비중 있게 다뤄진다.하지만 교수 외의 인물과 친해지기까지는 조금 시간이 필요했다.그래서 이들이 죽든 말든 관계없이 그저 교수의 완벽한 계획을 망치지 않기를 바랄 뿐이었다.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모든 등장인물에게 은근히 정이 들었고, 누군가 죽으면 외롭고, 모든 이야기가 끝나고 나면 긴 여운이 남았다.

출처: Screen Rant

드라마를 보면서 전반적으로 조금 어색하게 느꼈던 점이 있다면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경찰이 어느 정도 워라벨을 누린다는 점이다.한시도 눈을 떼면 안 되는 상황에서 지휘관 라켈은 매일 퇴근하고 심지어 연애를 시작하기도 한다.우리나라에선 신작 게임 출시를 앞둔 프로그래머만 해도 일주일 동안 집에 못 가는 일이 비일비재할 텐데. 어쨌든 라켈이 이런 여유(?)를 보여주다 보니 교수와 사랑에 빠지거나 흥미진진한 구도가 만들어지는 게 사실이다.

출처 : The Indian Express

그리고 열정과 낭만으로 가득 찬 스페인 사람들은 역시 우리와는 정서가 조금 다른 것 같다.도무지 라켈의 변심에 별로 공감하지 않았다.그래도 겨우 며칠 만났을 뿐인데 커리어뿐 아니라 엄마, 어린 딸을 위태롭게 하는 모든 것을 감수하다니.그 상황에 이르기까지 과정도 물론 있었지만 그래도 당위성이 부족하지 않나 싶었다.

출처 : Distractify

강도팀에 정이 많이 든 탓에 모든 시즌이 끝난 뒤에는 아쉬움이 컸다.베를린 아들과의 구도로 시즌6를 이어갔으면 좋았을 텐데 너무 갑자기 말이 끊긴 느낌이었다.Bellaciao도 들으면서 마음을 달래야지…(종이집 음향 디렉팅은 사실 좀 아쉬운 편)

출처 : KDrama Stars

아쉬움 가운데 하나 찾은 기쁜 소식은 올해 국내 버전으로 종이의 집이 방송될 예정이라고 한다.각 배역에 대한 배우들이 공개됐지만 나름대로 당당한 것 같다.특히 라켈 역의 김윤진 씨, 도쿄 역의 정종서 씨가 무척 기대된다.나이로비 역의 장윤주 씨는 약간… 나이로비 역은 물론 코믹한 요소도 있지만 기존 나이로비의 이미지를 잘 소화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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