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휴대전화를 바꾸면서 기존에 사용하던 아이폰을 중고로 처분했다는 글을 남긴 적이 있습니다. 애플 트레이드인 도중 청원허브에서 제 택배가 분실되었습니다.;;;;
제 핸드폰이 오래걸린건 사실 몇년 됐지만…구입 당시인 2016년에는 128기가면 충분…blog.naver.com ▲▲ 애플트레이드 이야기는 위의 포스팅에서 ▲▲
해당 포스팅에 다른 분들도 같은 과정에서 택배 분실됐다는 댓글을 달아주신 것으로 보아 매우 드문 경우는 아닌 것 같습니다.
오늘은 저와 비슷한 일로 답답함을 느끼는 분들을 위해 CJ대한통운택배가 허브에서 지연될 경우 고객센터로 전화하는 방법과 최종 분실 판정 후 보상받은 이야기를 공유하겠습니다.
CJ대한통운택배 분실보상 허브가 지연될 경우 고객센터로 전화!
고객센터 상담원 연결 전화방법 11588-1255 고객센터 대표번호로 전화를 건다.21번(음성ARS 연결) 3*42번(배송/집화일정문의) 51번(배송일정확인) 6송장번호 입력후 맞으면 1번 잘못 눌렀을경우 *를 누른후 댓글을 기다려 다시 입력 70번(상담원 연결) *안내멘트 스킵8명/연락처/주소 확인후 상담시작
바쁘신분들을 위해 CJ대한통운 고객센터로 전화하는 방법부터 남깁니다.:)
고객센터?그냥 전화하면 되는거 아니야? 할 수 있지만 CJ대한통운은 수년 전부터 보이는 ARS라는 시스템을 도입한 관계로 상담원과 통화를 하기 위해서는 위의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빨리 근성 최고봉 한국인이잖아요.하나하나 댓글 어떻게 듣고 계신가요?
명절 등 특수한 상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CJ대한통운택배가 허브에서 이틀 이상 움직이지 않는 경우는 일반적인 경우가 아니므로 일단 고객센터로 전화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대한통운택배가 청원허브에서 일주일간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이제부터 저의 경험담을 공유해 볼까 합니다.
우선 저는 CU편의점 택배를 이용하여 제 중고 아이폰을 발송한 후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어느 날 생각해보니 애플 트레이드인 업체에서 연락이 없어서… 한번 확인해 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택배 도착 전까지 운송장을 보관하고 있는 습관 덕분에 쉽게 조회할 수 있었습니다. 조회 결과 청원 허브에서 불과 일주일간의 움직임이 없는 것 아닙니까?!
택배 강국 대한민국에서 하루 이틀도 아니고 일주일이라니~ 이게 무슨 문제가 있다고 해서 바로 고객센터로 전화를 하겠습니다.
고객센터에 전화를 해도 민원허브에서 물건을 정리하고 이동하는 것은 야간-새벽 작업으로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낮 시간대에 체크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낮에 전화 한 통을 하고 다음날 일어나 움직임이 있는지 체크하고, 만약 없으면 다시 전화를 하는 방식으로 최종 분실 판정을 받거나 물건을 찾을 때까지 이 과정을 반복하면 됩니다.
고객센터 통화 이틀 후에 최종 분실 판정을 받았어요.;;
고객센터 통화 – 다음날도 허브에서 움직임 없음 – 다시 통화 – 다시 움직임 없음 – 최종 분실 판정
처음에 CJ대한통운 고객센터로 전화를 걸었고, 이틀 만에 최종 분실 판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최종 분실 판정을 받은 후에는 사고보상팀 담당 직원이 배정돼 해당 직원으로부터 전화를 받을 때까지 기다리면 됩니다.
직원으로부터 전화를 받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분실 건수에 따라 다르지만, 저 같은 경우는 일주일 전후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증빙자료 첨부 후 택배 분실 보상을 받았습니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개인적인 것이 아니라 제조사를 통한 중고 판매품이었기 때문에 견적을 받은 기록이 남아 있었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저는 블로그 포스팅을 위해 견적내역을 따로 캡쳐해 놓은 상태였기 때문에 해당 이미지를 첨부하여 간단하게 보상액 책정이 이루어졌습니다.
이처럼 택배 지연이나 분실 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 만큼 중요 물품, 고가품은 사진 촬영 및 증빙자료를 갖추고 가능하면 보험에도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CJ대한통운 사고보상팀 직원분과 문자가 오갔고 실제 택배 분실 보상액이 입금되기까지는 1~2주 정도 소요된다고 하셨습니다. 저도 약 10일정도 걸렸네요.
최종적으로 6월 23일에 보낸 택배에 대한 보상금 입금이 7월 19일에 입금되었기 때문에 꽤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약 25일정도 걸렸네요.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서 중요 물품은 자료를 꼼꼼히 준비합시다!
CJ대한통운 택배 분실 사고는 일어나지 않는 게 최선이지만 사람이 하는 일로 발신자 손을 떠나 수신자 손에 들어오기까지 여러 허브를 거쳐야 하는 만큼 지연이나 분실 사고가 없을 리 없는데요.
따라서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여 중요물품 발송 시에는 증빙자료를 꼼꼼히 남겨두고 고가품의 경우 우체국에서 분실/파손보험과 함께 접수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여러분의 택배를 분실한 주체는 상담원이 아닙니다. 그분들은 택배 분실이 일어나지 않기를 가장 바라는 입장이겠죠. 이미 분실된 택배 건에 대해 상담원에게 화를 낸다고 달라지지는 않을 겁니다. 괜히서로의감정을낭비하기보다는서로를배려하는매너있는상담문화가정착되었으면좋겠어요.
게다가 1년 동안 수백 건의 택배 물품을 받는데 지연이나 분실 없이 제 손에 제대로 도착하는 것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새삼 깨닫게 됩니다.:) 택배강국에서 애써주시는 모든 업계 종사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