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흐린 셋째 날 아침이 밝았던 사실은 그 전날 너무 외로워서 가입만 해둔 유란카페에서 저녁식사 동행을 구했어!동행루트는 함께 저녁을 먹고 에펠탑 야경에서 강가를 걷는 그런 간단한 계획! 사실 별로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나의 동행중독(?)의 계기가 된 너무 행복했던 순간… 파리 한인 민박 빌주프 민박 7호선 끝에 있다.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테라스로 나왔다(물론 담배는 피우지 않는다) 여기 위치가 완전주택가라 조금 남양주와 쌍문도봉 느낌이 난다 ㅋㅋㅋ 파리 시내에서는 정말 거의 볼 수 없는 아파트와 오피스텔도 보인다 아침에 다니면 근처 학교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것을 알 수 있다나는 남자 3명 도미토리 썼어! 일단 너무 예쁘고 옷걸이, 사이드테이블 이런 거 충분해.그 밖에도 커플룸, 개인룸, 여성룸이 있는 것 같은데 정말 와서 한두 명? 만났을 정도로 교류가 정말 적다! 화장실도 더 있는 것 같은데 그냥 한인 민박인 줄 알았는데 이모가 에어비앤비에 호스텔로 오픈해놔서 내국인보다 외국인이 훨씬 많았어!조금 당황스러웠지만 그래도 괜찮았다.콜롬비아 친구(42세) 덕분에 외국인 공포증도 많이 해소됐다.오늘 조식은 김치볶음밥! 정말 맛있었어.근데 너무 배불러.너무 남겨서 미안할 정도로 나는 정말 밥 종류를 잘 못 먹어.하지만 아침에 수다파티를 하느라 도저히 빠져나올 틈이 없어서 한시간 반 아침을 먹었다는 ㅋㅋㅋ 영어회화 수업이었던 생각중친구가 니베아 본사에서 만들어준 크림 친구에게 자랑하고 고구마찜에 영상전화 와서 파리 자랑했다.아침에 이것저것 하느라 거의 11시 반에 나갔어 ㅎㅎ 보주광장&빅토르 위고저택 겨울말고 여름에 가세요!사실 갈 곳이 없었는데 사람들이 잘 안가는 곳으로 가보자! 하소보주 광장과 빅토르 위고 저택에 간 보존은 해놨기 때문에 알고는 있었지만 굳이 갈 필요가 있을까? 그래서 제일 뒤였던 관광지.지하철도 좋지만 적당히 걷는 것이 또한 여행의 묘미가 아닐까 평범한 과일가게도 매우 감성적이었다(고 느낀) 토요일 낮이었지만 여유로운 동네였다.보주광장… 원래 되게 파릇파릇하다던데 역시 겨울은 겨울인가?되게 한적한 저택이 되어 있었어.다른 미술관 박물관과 마찬가지로 짐 검사를 한다!입장료는 없어! 없었나? 갑자기 기억이 안나!근데 없었어! 라고 기억해ㅋㅋㅋ죄송합니다.다른 미술관 박물관과 마찬가지로 짐 검사를 한다!입장료는 없어! 없었나? 갑자기 기억이 안나!근데 없었어! 라고 기억해ㅋㅋㅋ죄송합니다.오 생각보다 엄청 화려했어.빅토르 위고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지만 저택의 컨셉이나 디자인이 꽤 예뻤던 사진에서 알 수 있듯이 유럽풍 벽지 바닥+동양풍 작품도 의외로 있어 뮤직비디오 세트장 같은 느낌도 들었다.그리고 점심을 뭘 먹을까 고민 끝에 너무 귀찮아서 저택 1층 카페에서 해결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 연어 타르트랑 샐러드, 에소까지 한 22유로 정도 했던 것 같아.역시 게을러지면 돈을 더 많이 쓰는건 아쉬운건 유럽은 어딜가나 식당에서 통신이 안되서 엄마한테 영상통화가 왔는데 LTE가 잘 안되서 결국 끊었다는.. 그 이후로 영통은 없었다는..최대한 열심히 찍어본 한적한 보주광장이여~~~ 제가 생각한건 이런 느낌이 아닌데 다른 블로거분들이 여름에 갔던 사진을 참고해보세요.흐흐흐그리고 뭐할까! 중간에 친구들이 모두 오랑주리를 추천해서 가봤는데 주말 낮이라 줄이 엄청 길었어! 그래서 일찍 포기하고 마지막 날 3시로 예약을 잡아놨어.오랑주리가 생각보다 인기가 많아서 예약을 최소 2주 전에는 해야 할 것 같아.72번 버스를 타고 트로카데로까지 가려고 했는데 잘못 내려서 에펠탑을 만나는 날씨와 내 핸드폰의 푸른 화질 환상의 콜라보겨울 파리는 항상 이런 느낌!좀 더 따뜻하고 맑았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아주 즐겁게 보낸다.체코제 챌린지2 체코제 님이 좋아요도 눌러주셨어 너무 따뜻한 분.존 하몽? 그냥 찍어볼게.파리에 오게 된 이유 중 하나로 과제 때마다 듣는 곡, 그 당시에는 여행을 안 가면 너무 죽을 것 같았다.매일 카페에 와서 노트북을 하는 내 모습이 답답했다고나 할까. 그 상황이 답답했던 여행을 다녀온 지금도 카페에서 노트북을 하고 있지만 ㅎㅎ 그래도 한숨 돌리고 나니 나의 반복된 일상이 소중하다고 느껴져서 조금은 긍정적으로 살고 있는 중! (물론 여행 다녀온 직후는 현자타임)개선문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에펠탑이 최고라고 해서 갔는데 여기도 짐검사+티켓검사 웨이팅이 정말 ㅜ 그래서 또 빠른 포기하고 같이 동행하기로 한 구규(닉네임) 형이 개선문 근처 카페라고 해서 나도 간 누가 봐도 ENFP 구규현 www 대학생인 줄 알았는데… 나보다 5살 많고 커피를 토할 뻔했어.116 Av. Kléber, 75016 Paris, 프랑스 116 Av. Kléber, 75016 Paris, 프랑스여기서 드디어 다 같이 만났어!그렇게 동행하시는 분들과 만나서 너무 맛집! 정말 강아지가 맛있었어.내 입장에서는 여행에서 처음으로 누군가와 몇 개를 시켜 먹어서 너무 행복했다.게다가 일행중 한명은 나와 정말 친한 ㅇㄱ형 친구;;신기했다. 완전 좁은ㅅㅇ는 나랑 동갑인데 유럽여행 45박 막바지 여행이라고 했다. 에펠탑 야경이 너무 좋아서 다시 보고 싶어서 동행을 구했다고 ㅅㅇ가 짠 루트는 트로카데로-에펠탑 광장-알렉산드르 다리-토르히-루브르-노트르담-판테온이었다.구글맵에 검색했더니 6km나와서 놀랐는데 ㅋㅋㅋ 다들 에이할것도 없는데 너무 좋아요!! 하면서 나갔어 ㅋㅋㅋ다들 술에 취해 맥주 한잔만 마시고 바로 에펠탑 보러 트로카데로 광장에 갔는데… 세상에, 너무 예뻤어.낮에 본 어두컴컴한 에펠탑은 없고 나를 환영하듯 서 있는 에펠탑에 감동했다.다들 술에 취해 맥주 한잔만 마시고 바로 에펠탑 보러 트로카데로 광장에 갔는데… 세상에, 너무 예뻤어.낮에 본 어두컴컴한 에펠탑은 없고 나를 환영하듯 서 있는 에펠탑에 감동했다.외국인들이 왕복 8차선 중앙선에서 사진을 찍으니까 우리도 가서 찍었어.외국분들이랑 서로 찍어주는건 좀 위험하지만… 주변 차들도 이해해주고 천천히 지나갔어.제시간에 반짝반짝하지만 사실 동영상이나 사진에서는 별로로 보는게 훨씬 예뻐!그리고 강 건너 수즘즈 공원 쪽으로 오면 주택가 쪽이 나오는데 그 사이로 들어가서 찍는 에펠탑도 너무 예쁘다.아마 에펠뷰 호텔 예약하신 분들은 이쪽에도 많이 계신 걸로 알고 있어.ㅋㅋㅋ 진짜 아무데나 올라가니까 형 그러다가 죽는 거예요! 라고 했던 것 같은?다행히 뒤는 풀숲이었다눈물나! 다시 돌아가고 싶어!블로그 하면서 느끼는 거, 내가 여행 다녀온 게 꿈만 같아.와, 여기 이름 까먹었는데 최근에 모델 한혜진 씨 유튜브에도 나왔어.샤넬 패션쇼를 하는 장소로 유명했던 함콩코드 광장에 있는 오벨리스크-ㅅㅇ에게 정말 고마웠던 것은 사학과 출신이고 세계사 덕후였기 때문에 정말 가이드 역할을 너무 잘해주었다.나는 오벨리스크가 뭔지도 잘 모르겠지만 그게 어디서 왔고 지금 유럽 각국에 있고 유럽의 과거 이런 이야기들을 다 해줘서 정말 유익했던 시간! 사람은 정말 똑똑해야 멋지다는 걸 깨달은 순간이었다.루브르도 밤에 와야지! 사람이 하나도 없고 사진도 잘 찍힌다.ㅋㅋㅋㅋㅋㅋ남자5명이서 열심히 찍어줄게 깜빡하고 에어드랍 안하고 헤어지고 집에와서 카톡방 터졌다는…퐁누프까지 온 낮보다 밤이 더 예쁘고 겨울은 낮보다 밤이다그렇게 노트르담까지 보고 맥도날드에서 모두 쉬었던 나는 막차가 아슬아슬해서 먼저 일어난다.숙소가 교외에 있는 게 이럴 때 정말 안 좋다고 느꼈어.흑흑그렇게 헤어지고 숙소에 1시에 도착해서…폐를 끼칠까봐 세수하고 바로 잡니다.이번 포스팅 요약 1. 파리는 겨울보다는 여름, 겨울은 낮보다는 밤 2. 동행을 자주 구하면 여행의 즐거움 증폭 3. 걷기만 해도 즐겁다.